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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훔쳐 질주한 간 큰 10대..이송중 취재진에 `손가락 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26일 23시 56분
↑↑ 지난 24일 특수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된 10대 청소년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M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 옴부즈맨뉴스

[안산, 옴부즈맨뉴스] 김현수 취재본부장 =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벤츠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 4명이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에 의해 범행 20여 분 뒤 검거됐다. 

이들은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내보였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2시7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4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A군은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시동이 걸린 채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발견하고 올라타 2.7km가량을 운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이들이 몰던 벤츠 차량을 가로막는 등 시민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관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쳐도 한동안 버텼다. 이후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동네 친구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운전해 보고 싶었다”며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4명 중 2명은 촉법소년으로 입건되지 않았다. 범법 행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형사 처분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4명 중 2명은 촉법소년으로 보호처분을 받게 되며, A군 외 나머지 공범 1명은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26일 2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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