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철수, 또 철수하지만 묘책이 있다. “더 진보하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8월 17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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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국민의힘당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이런 사태를 놓고 사람들은 ‘사필귀정’이라고 부른다.
국민의힘당과 합당한다 해도 본인이 야권의 대선 단일후보가 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안철수는 국민으로부터 ‘김빠진 맥주’ 정도로 각인되고 있다. 흥행을 위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우파의 핵 국민의힘당 오세훈 후보와 야권단일화 카드를 꺼낸 도박에서 실패하면서 완전 ‘우클릭’했다.
이는 중도지향적이었던 안철수의 영혼이 완전 소멸됐다고 볼 수 있다. 이념타파도, 실용주의도, 지역주의 타개도 모두가 함께 사장시켰다. 국민들이 갈망하는 새정치와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의 불씨마저 사라졌다.
합작대가로 겨우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리 하나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식솔의 생계용 작장하나 챙겼다는 말이다.
안철수는 반 문재인 연대까지는 이해가 가나 정치철학과 이념마저 헌 고무신짝처럼 내다 버리며 오세훈 당선을 위해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를 횡횡하는 모습에서 또 한 번 국민을 실망시켰다.
이제 안철수가 가야 하는 길이 하나 있다. 본인이 영혼 없는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무모한 일일 뿐 아니라 국민이 불행한 일이다. 서울시장의 야권후보에서조차 큰 차이로 패배한 당사자가 대선에서 다시 한 번 야권단일화의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다름 아닌 ‘대통령중병환자’ 이외의 별칭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안철수 대표에게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대의를 위해 당을 옛 새정치 동지들에게 물러주고 까운을 입고 코로나 속으로 돌진하라”하라는 충언이다.
다른 말로는 “더 진보하라”는 말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일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험지에서 국민들이 찾을 때까지 근신하며 국민을 짝사랑 하는 일에 진정성을 보이라는 말이다.
정말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전 재산을 어린이와 청년 코로나 재단을 만들어 기부하는 모습이라도 보여 달라는 말이다. 안철수는 어쨌든 돈이 많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돈은 어려운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서는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적 시선이다.
컴퓨터 백신을 국민들에게 무료로 주어 국민들이 감동했듯이 제2의 감동 없이는 국민이 갈지자(之)행보를 해 왔던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안철수 신드롬’은 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금의 시대정신은 찌들고 낡은 보수·우파가 아니라 ‘공정’을 키워드로 하는 혁신과 개혁을 동반한 강진보 드라이브에 있다. “더 진보해야 한다”는 말이다.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진정한 아마추어 즉 무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발굴하여 내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희망이다.
10년 전 안철수의 새정치에 가담했던 참신하고 깨끗한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여 그들을 앞세워 당을 쇄신시키고, 당을 맡기고 안 대표는 일단 퇴진하여 국민의 심판을 다시 받으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왜 기라성 같은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안철수측 저명인사들이 그의 곁을 떠났는지를 안철수는 뭐라고 항변을 할 것인지,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다. 이에 대한 해답을 내 놓기 전에는 아무나 대통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접하길 바란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진·손·김 교수· 김 전의원. 금 전의원 등등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산소 같은 동지들에게 당을 맡기고, 국민적 감동을 줄 수 있는 국민의 사람을 찾아 대선후보를 내 세운다면 우리 국민은 기존의 양당과 정치세력을 거부하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의 “내년 대통령에 나가지 않겠다”는 대의를 위한 용단만이 구국의 길임을 자각하는 아침이 되길 바란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8월 17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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