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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韓육상 역사 다시 쓴 `일병` 우상혁 아쉬운 4위

男높이뛰기 24년만에 한국新
2m35 넘어 깜짝 4위에 올라
올림픽 트랙·필드 최고성적
이진택 보유 기록 1㎝ 경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01일 23시 40분
↑↑ 우상혁이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일병'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힘차게 도약해 가느다란 바를 넘은 순간 한국 올림픽 육상 역사가 새롭게 썼다.

최고 순위는 무려 4계단을 끌어올렸고 무려 2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1㎝ 끌어올렸다.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일병' 우상혁이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인 뒤 2m35 높이에 내걸린 바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렸다. 그리고 힘차게 발을 딛고 날아오른 우상혁의 몸은 유연하게 바를 통과해 매트 위로 떨어졌다.

앞서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2m31. 앞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넘어보지 못했던 2m33을 두 번의 시도 만에 성공시킨 우상혁은 이번에는 2m35를 단 한 번 만에 넘어섰다.

믿을 수 없다는 듯 포효한 우상혁은 24년간 멈춰 있던 높이뛰기 한국신기록을 무려 24년 만에 1㎝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2m34. 이진택이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한국 높이뛰기 올림픽 최고 기록으로만 보면 무려 6㎝나 높다. 1996년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도 메달권에 근접할 정도로 끌어올렸다. 무려 '4위'다. 앞서 한국 올림픽 트랙·필드 최고 순위는 8위. 1996년 이진택을 포함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이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우상혁은 육상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짝발'이라는 한계도 극복해 감동을 준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발을 100바늘 이상 꿰매면서 오른발은 265㎜인데 왼발은 275㎜다.

우상혁은 "김도균 도약 코치님과 훈련한 시간을 믿었고, 나 자신도 믿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우상혁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었고 한국 육상에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대한민국 군인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한편 2017년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똑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초유의 '공동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8월 01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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