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룬 채 4번째 자가격리..
현장에서 의전팀 확진 '밀접 접촉' 의심 검사 후 공관서 벌써 4번째 비대면 업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5월 31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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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자가격리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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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가 31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총무과 의전팀 직원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의심됨에 따라 이날 오전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대기하는 자가격리 조치를 한 것이다.
이 지사의 자가격리는 지난해 3월6일, 12월18일 그리고 올 들어 지난 4월14일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 지사는 이번까지 4번 모두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스스로 격리에 들어가는 ‘능동적 자가격리’를 했다. 이 중 세 번은 진단검사를 거쳐 음정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하루 정도 격리 상태에 있었다.
이 지사는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초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에 이어 지난주 원희룡 제주지사까지 광역지자체장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점을 미뤄볼 때 이례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8일 백신 접종을 했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백신 신뢰도 제고와 국민 참여 유도 등을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지자체장의 예방 백신 접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지사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도정 업무도 일부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이날 오후 예정된 다큐멘터리 영화 <포겟 미 낫> 감독과의 대화 행사 참석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지난 4월 광역 단체장들이 백신을 접종할 때 이 지사는 ‘현장대응요원을 중심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백신 접종을 미룬 것으로 안다”며 “이 지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격리 대기하며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보고도 받기 때문에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의 한 간부는 “이 지사의 경우 수많은 공식행사에서 여러 사람과 수시로 접촉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백신을 접종할 때 함께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시민 A씨(54·수원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고, 현장요원들에게 접종을 양보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하지만 차기 대권 주자이자 경기도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사가 4번씩이나 자가격리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5월 31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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