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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전까지 ˝결백˝ 외친 남자.. 사형 후 `무죄증거` 나와..

범행 흉기에서 다른 남성 DNA 발견
“내 마지막 말은 ‘나는 결백한 사람’”
미다졸람 공급계약 종료로 조기 사형 집행 의혹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5월 24일 06시 43분
↑↑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레딜 리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주장한 심리가 열렸지만, 결국 그는 20일 목요일 예정대로 사형에 처했다.(사진 = AP 뉴시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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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미국에서 4년 전 사형된 흑인 남성의 무죄 입증 증거가 뒤늦게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딜 리(사망 당시 51세)는 1993년 이웃 여성 데브라 리즈(26세)를 살해한 혐의로 95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리는 재판이 시작된 뒤부터 죽기 직전까지 줄곧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의 사형은 2017년 4월 20일 집행됐다.

반전은 지난달 일어났다. 유족 측 변호인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서 다른 남성의 DNA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리의 변호인는 “만약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이 결과가 나왔더라면 리는 아직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DNA는 살인에 이용된 흉기를 감쌌던 흰색 셔츠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지만, 리의 DNA는 아니다. 또한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6개의 머리카락에 대해 DNA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가운데 5개는 리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난다는 증거라고 유족 측 변호인은 주장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지난 1월 “사망한 리즈의 살인과 리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물리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증거들은 리가 (살인 사건과) ‘절대적이거나 결정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다만 새롭게 등장한 DNA의 주인은 찾지 못한 상태다. 미국 국가 DNA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입력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2017년 리의 사형집행이 있던 때에 아칸소주가 사형집행용 미다졸람 공급의 계약 종료일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집행을 서둘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13년부터 미국 각 주정부가 사형집행에 사용한 미다졸람은 끔찍한 고통을 주는 치사약 투입 전에 사형수 의식을 잃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약물 주사를 사형집행 방식으로 채택해온 아칸소주는 2017년 미다졸람 사용 기한을 앞두고 대규모로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한편 2017년 리의 사형이 집행되기 전 그가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 죽기 직전 마지막 몇 마디를 BBC와 나누던 그는 “내 마지막 말은 언제나,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나는 결백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5월 24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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