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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원 안 빌려줬다고..40대 男 흉기 휘둘러 60대 이웃 숨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5월 05일 21시 47분
↑↑ 돈 1천원 안 빌려준다고 이웃 행인에 흉기를 휘둘러 사망했다.(사진 = 인터넷 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 원을 빌려 달라고 했는데 거절해서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다.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며 골목길로 들어서더니 10여 분 뒤 구급차가 도착하고 조금 전 골목에 들어간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

어제저녁 7시쯤 이 골목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길 가던 60대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렸다.

피해자는 이 자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이미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가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길 가던 남자에게 '1천 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를 길에서 처음 봤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1분 거리에 사는 이웃이었다.

A씨는 또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날은 "평소 먹던 약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를 맞고 있는데 우산 씌워주는 사람이 없어 당시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이웃들은 평소에도 A씨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5월 05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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