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또 포퓰리즘 ˝고졸자에게 세계여행경비 1000만원 지원˝ 운운
경기도-도교육청-중부고용노동청,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 "고졸 청년에도 기회를"..양질의 일자리 발굴 등 협력 다짐 대학졸업을 형식적인 학력.. 보편적 인식과는 큰 차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5월 04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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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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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옴부즈맨뉴스] 정대희 남부총괄취재본부장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경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떤가”라며 또 포퓰리즘적 발언을 했다.
이 지사 말 이면에는 대학 진학만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학에 못가는 고졸자들에게 세계 여행경비 1000만원을 주자는 주장은 현실과 전혀 다르다.
지금은 돈이 없어 대학을 못가는 시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장학재단 등에서 선장학금 후 상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누구든지 대학졸업 후 재학 중 대출금을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며 갚고 있다.
이 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각 기관 간 취업지원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취업 지원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제가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나 가진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로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갖고 임금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적인 부담도 커지고 어찌 보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 각자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고교취업활성화사업 추진과 기업 채용 알선 지원 등의 고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형 도제 교육 및 현장실습 등 지역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 고용노동정책 홍보·지원과 기업-고교 채용·취업지원, 청년의 일 경험 기회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 기관은 ▲ 고졸 취업지원을 위한 체계 구축 ▲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인력양성 협력 ▲ 우수 기업의 고졸 채용 정보 제공 ▲ 공동 홍보 브랜드 발굴 등에 공동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부 도민들은 “이 지사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라며, 고졸자의 취업 알선을 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대학생활이 시간낭비라거나 역량개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식의 의식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5월 04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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