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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건희 전 삼성회장 (사진 = 중앙일보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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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명광 여성기자 단장 = 한국의 기부역사가 고 이건희 삼성회장에 의해 새로 쓰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감염병 예방과 어린이 암환자 치료, 미술품 기증을 포함하는 4조원대 기부 계획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재산은 모두 26조원대로 파악됐다. 유가족은 이 중 12조원을 상속세로 납부하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가족을 대신해 삼성전자는 28일 “의료공헌 1조원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한다”며 “국가 경제 기여와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을 역설한 고인의 뜻을 이어간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고인이 남긴 삼성 계열사 지분과 미술품·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가족은 2026년까지 5년간 6회에 걸쳐 상속세 12조원 연부연납할 예정이다. 삼성 일가가 발표한 사회환원 계획 중 미술품 기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점과 보물 46점을 포함해 2만3000여 점이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다. 감정가 3조원대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이중섭·모네의 작품 등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상당 부분이 기증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의료공헌 방식으로 1조원을 기부한다.
이 중 절반인 5000억원은 2026년까지 서울 중구 방산동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에도 2000억원이 지원된다. 나머지 3000억원은 소아암이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