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6급 공무원 2000만원 포상금, 감리비 9억원 아껴
공정 비슷한 2개사업 통합감리해 비용 10억 가까이 줄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4월 1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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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청 전경 (사진 = 제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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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비슷한 건설 공사 감리를 통합 발주하는 방법으로 감리 비용을 절감한 충북 제천시청 공무원이 포상금을 받게 됐다.
제천시는 하수처리장 수처리시설과 찌꺼지처리시설 개량사업을 추진한 환경사업소 소속 6급 공무원에게 2000만 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시가 국·도비를 지원받아 2018년과 2019년 각각 발주한 이 사업 예산 9억4200만 원을 절약했다.
수처리시설과 찌꺼기처리시설 개량사업비는 각각 287억 원과 172억 원이다. 사업의 발주 시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같은 장소인 데다 공정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굳이 감리를 각각 둘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사업연도가 다르고 명칭도 다른 두 사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감리를 따로 의뢰해야만 했다. 두 사업의 감리비는 각각 17억1240만 원과 17억9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중복 감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담당 공무원은 충북도와 감사원에 통합 발주가 가능한지 질의한 끝에 'OK 사인'을 받아낼 수 있었다.
수처리시설과 찌꺼기처리시설 개량사업의 총감리비는 35억 원이었으나 담당 공무원의 적극적인 예산 절감 노력 덕분에 25억 6200만 원으로 줄었다. 중복 공정이 적지 않은 찌꺼기처리시설 개량사업 감리비를 8억 5000만 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예산 절감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환경사업소 소속 공무원의 창의적인 행정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는 예산 집행방법이나 제도 개선을 통해 예산을 절약하거나 시 수입 증대에 기여한 공직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창의적 업무개선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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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4월 1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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