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20 오후 03:14: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대출 희망 여성 술자리 호출..지점장 ˝술 마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4월 04일 23시 40분
↑↑ 하나은행 본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하나은행 지점장이 대출을 문의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불러냈다. 고객은 은행상담인 줄 알고 나갔더니, 이미 누군가와 진행 중인 술자리였다.

"술마셔"라면서 반말과 함께 강요하고, 8-90년생들은 처음엔 긴장한다는 말도 했다.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지난 주 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 대출을 문의했다. 재단 측은 하나은행 지점장을 소개해주며 연락을 해보라 했다.

그런데 지점장으로부터 빨리 오라는 전화가 왔다. 당연히 대출 상담인줄 알고 나갔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A씨 피해 고객 "지점장 얼굴이 너무 빨갰고 눈도 충혈돼 있었고. 초면인데 악수를 하자고 하시더니, 두 손으로 제 한 손을 꽉 잡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음식점 방 안에는 이미 술병들이 널려 있었고, 다른 남성이 한 명 더 있었다.

A씨는 자신을 '접대 여성'으로 여기는 듯한 말에 모욕감이 들었다고 했다. 두려움을 느낀 A씨는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다음날 곧바로 항의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다음날 지점장은 "사무실 근처에 도착해 있다"는 등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해왔고, 지점장의 부인은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자살할까 두렵다"는 등의 연락으로 무마를 시도했다.

사과를 하겠다며 찾아온 직원들까지 언론에 제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A씨 피해 고객 "해코지를 할 거라는 생각밖에 저는 안 들거든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은행에서 있을까‥"라고 흥분했다.

MBC가 수차례 문의하자 하나은행 측은 해당 지점장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4월 04일 23시 4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