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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김종인, 비례대표 남자 1번, 꼼수 정치인의 진수

‘무소불위’ 바지사장이 도를 넘어선 질주
중앙위 제동, 친노.친문 갈등 잠복 최고조
비례대표만 5선 기록할 듯... 카멜론의 비법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21일 10시 44분
↑↑ 자신을 비례대표 남자 1번에 선정을 한 후 크게 웃고 있는 김종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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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송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은 이후 독주체제를 구축해온 김종인 대표가 20일 비례대표 후보 선정문제를 놓고 처음으로 당내 저항에 부딪쳤다.

비대위가 이날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확정하기 위해 중앙위에 올린 안건이 중앙위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회의 자체가 무산되고 21일로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자충수를 두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을 남성 최상위 순번인 비례대표 2번에 '셀프 전략공천'하고, 새누리당 공천 배제 후 탈당한 진영 의원의 더민주 입당을 성사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김 대표가 구원투수와 바지사장의 수준을 넘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초기만 해도 비례대표 출마설을 부인하는 뉘앙스를 여러 번 풍겼고, 다른 욕심이 없고 오직 새로운 야당건설을 하겠다고 하였으나, 이날 자신에게 비례대표 2번을 부여하므로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신뢰를 잃었으며, 더민주당의 지지층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또 더 큰 야욕으로 여차하면 대선에 뛰어들 수 있음을 선언한 거나 다름없는 민낯 정치인으로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이미 전두환 정권에 국보위로 참가하여 2번의 비례대표, 노태우 정권 1회, 김대중 정권 1회로 비례대표 4선 의원을 지낸 바 있고, 이번에도 당선이 확정적이어서 비례대표로만 5번 국회의원을 맡는 대한민국 의정사상 희귀의 진기록을 세울 것 같다.

더민주당의 김 대표 측 한 인사는 김 대표가 당선 가능권 끝 번호 정도를 받지 않겠느냐는 애초 관측에 대해 "비례대표를 하면 하는 것이고 말면 마는 것이 김 대표 스타일"이라며 "마땅한 당의 간판이 없는데 대표가 2번을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에 대해 5.18광주민주화 단체 한 대표는 “정체성이 없는 사람을 데려 온 더민주당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되지 않느냐?”며 “전두환.노태우 밑에서 광주말살정책을 옹호했던 사람을 호남인이라면 어떻게 받아 들이겠느냐? 소신도 이념도 없는 정치카메론”이라고 독설을 쏟아 내기도 했다.

또 한 시민단체 대표는 “이런 김종인 대표의 독재와 독주체제하에서 이번 총선결과가 국민의당에게도 밀려 제3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황순원 원작에 나오는 ‘독 짓는 늙은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가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주변 인사들이 속속 공천을 받으면서 일종의 '김종인 사단'이 형성될 조짐을 보인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러나 김 대표의 행보는 이날 중앙위 회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중앙위원들이 비대위가 마련한 비례대표 순위투표 방식이 당헌에 위배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중앙위가 불발되고 하루 연기되었다.

지금은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각 세력이 김 대표와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지만, 총선이 지나면 그동안 쌓인 불만이 표출되며 그 뇌관이 언제 터질지 지켜볼 일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2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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