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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서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20대 용의자는 자해, 현장 체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3월 27일 08시 04분
↑↑ 노원경찰서(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20대 남성에게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자해를 시도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전날 오후 9시 8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A(24)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친구와 이틀째 연락이 안 된다’는 큰딸 B(24)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칼로 자해를 해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날 오후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쯤 B씨 집에 찾아갔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홀로 있던 B씨 여동생과 10시 30분쯤 귀가한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고, 1시간쯤 뒤 집에 돌아온 B씨도 죽였다.

이후 A씨는 이틀간 집에 머무르며 목과 배, 팔목 등에 칼로 수차례 자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CCTV에 23일 A씨가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고, 이후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을 수사할 계획”이라며 “피해자들과의 관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세 모녀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3월 27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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