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내곡동 보금주택지에 처가 땅 1344평 편입” 주장..오세훈 “해명하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 땅 투기 의혹 관련 여야 공방 민주당 천준호 "오 전 시장, 보금주택 지정 개입 의혹 해명해야" 오세훈 후보 "민주당, 10년 전 꺼냈다가 망신당한 소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3월 09일 16시 03분
|
 |
|
↑↑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오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2009년 서울시가 국토해양부에 보낸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 관련 공문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 OM뉴스) |
ⓒ 옴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국민의힘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천 의원이 지난 2009년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본인 가족과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오 후보는 이미 2010년 선거에서 해명이 끝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에 서울시는 국토해양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국토부는 검토를 거쳐 2009년 10월 오 전 시장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4,443제곱미터(약 1344평)의 땅이 대거 포함된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가족과 처가는 주택 지정 이후 2010년과 2011년까지 개발제한구역 땅을 넘기는 대가로 36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SH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황상 오 후보가 처분이 쉽지 않은 가족의 상속 토지를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SH에 넘긴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
↑↑ 국민의당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를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 옴부즈맨뉴스 |
|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10년 전 민주당 한명숙 전 서울시장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가 망신을 당한 소재“라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당시 해당 사안을 보도한 매체 기사와 정정보도 기사를 소개하며 "정책선거를 자유당 말기 흑색선거 수준으로 치르려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행태를 보니 정말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와 지구지정의 결정은 서울시가 아닌 정부(국토교통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먼저 해제요청을 한 사실에 대하여는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오 후보는 국토부가 지정했기 때문에 본인 의지 는 개입이 안 된 것처럼 해명했다"며 "이번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먼저 2009년 국토부에 그 지역 지정해달라고 공문을 보냈고 그에 따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절차 들어갔기에 오 후보가 해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3월 09일 16시 03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