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윤석열은 배궁사영인가, 배궁용영인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3월 06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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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 ⓒ 옴부즈맨뉴스 |
| 전대미문의 기현상이 벌어져 전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다름 아닌 현 정권에서 선임한 현직의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의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인이 아닌 공무원이다. 그것도 일반적 공무원이 아니라 불법비위를 색출해 죄과를 묻는 일개 검사이다. 평생을 뼈속 깊이 형벌을 담당하는 일개 검사로 살아온 그가 뜬금없이 갑자기 국민들의 대권지지를 받는 기묘한 현상은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필자는 이를 다음의 상황에서 연출된 프리즘 현상이라고 본다. 어느 빛이 정삼각형프리즘을 통과하면 여러 색깔을 띤 빛으로 스펙트럼이 생긴다. 빛의 굴절로 인해 다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어느 빛이란 현 정권에서 벌어진 권력측근들의 여러 가지 의혹과 살아있는 현 정권을 향해 수사의 칼을 빼든 것, 이에 대응해 권력차원의 수사에 대한 압박 등의 상황이 어우러져 권력과 검찰총장간의 대척이 기묘하게 국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집중했던 상황을 얘기한다.
권력과 그 권력이 임명한 검찰총장간의 정의를 둘러싼 공박은 한편의 기가 막힌 영화같은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이런 상황에 옛날 중국고사의 한 얘기가 떠오른다. 배궁사영(杯弓蛇影), 즉 술잔에 비친 활을 뱀으로 알다의 뜻이다.
진(晉)나라 때 악광이란 사람이 있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났지만 아주 영리하고 신중해 모든 사건현상을 합리적으로 잘 분석, 처리해 주위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았다. 독학을 하고 벼슬길에 올라 하남의 태수로 재임할 때였다.
한번은 그의 친한 친구가 찾아와 술을 같이 했다. 평소 술을 잘하고 말수도 많았던 친구가 아주 즐겁게 얘기하고는 술잔을 들었다. 술을 딱 한잔 먹더니 갑자기 무슨 근심이 있는 듯, 말도 하지 않고 아주 중병에 걸린 사람처럼 돌부석 같이 굳어있었다. 그리고는 말도 없이 자리에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후도 아무 소식이 없고 연락이 딱 끊겨버렸다. 악광은 하도 궁금해 친구 집을 찾아가보니 병이 심해 앓아 누워 있었다. 가족들의 얘기를 들으니 온갖 약을 다 써도 전혀 차도가 없었다 한다.
“자네 갑자기 웬일인가? 우리 집에 웃으며 들어오더니 딱 술 한잔 들더니 갑자기 돌변해버리고 아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응, 자네 집에서 술을 들었는데 술잔 안에 뱀이 보여 그 뱀이 내 몸속에 들어간 것 같아.”
악광은 집에 돌아와 주변을 돌아보니 벽에 활이 걸려있었다. 친구자리에서 술잔을 들어보니 그 구부러진 활이 마치 뱀같이 술잔의 술에 비쳐지고 있었다. 악광은 다시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와 예전의 자리에서 술잔을 들고는 활을 내려놓으니 뱀이 비치지 않았고 그 길로 그 친구는 웃음을 터트리고 회복이 되었다.
국민의 눈에 정권과 검찰총장간의 대척이 술잔을 통해 대권지지도라는 현상으로 비쳐진 것이다. 그러나 이 비쳐진 영상은 어느 한빛이 프리즘을 통해 굴절된 다른 모양으로 변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상황이 제거되면 그 프리즘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결론적으로 현직의 검찰총장은 정치적 기반, 세력이 전무해 여론상의 지지도는 그야말로 술잔 속에 비쳐지는 영상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한다.
배궁사영(杯弓蛇影)이 될지, 즉 뱀으로 비쳐지고 이무기로 끝날지, 또는 배궁용영(杯弓龍影)이 될지, 즉 진정한 용으로 비쳐지고 승천할지는 자못 그 기이한 현상의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3월 06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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