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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봉서원이 있었던 고양시 성석동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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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기자 = 고양시(최성 시장)가 사회단체 등에게 지원하는 보조금 선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시끄러운 가운데 특히 유림에서 크게 반발을 하며 고령의 전 문화원장이 1인 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안재성 회장)에 따르면, “문봉서원은 조선시대 전국에서 처음으로 8현을 배출한 당대 고명한 서원으로 매년 시보조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추앙하여 추향제를 지내 왔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금년에는 쥐꼬리만한 보조금 400만원도 전액 삭감이 되어 이 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해 왔다.
고양시 문봉동에 있는 문봉서원은 조선시대 숙종 14년 1688년에 건립된 고양 최초의 서원이다. 1709년(숙종 35년)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어 고양지역 유생들을 교육시키고 선현들을 제향했으나 1871년 (고종 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회철되었다.
이 서원 출신의 8현으로는 추강 남효온, 행촌 민순, 사제 김정국, 복재 기준, 추만 정지운, 모당 홍이상, 석탄 이신의, 만회 이유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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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은만 고양시 전 문화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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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은만 선생(76, 고양시 전 문화원장)은 “고양의 정신을 외면한 고양시의 문화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진정성이 있는 시정부의 사과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시위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 유림에서는 이에 크게 반발을 하여 최성시장을 성토하는 1인 시위를 이은만 향토사학자이며 고양시 전 문화원장이 14일부터 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고양시의 지원금 불공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양시에서 시민의 고충과 재난안전 사업을 10여년간 추진해 온 행자부등록단체인 시민옴부즈맨공동체(상임대표 김형오)의 ‘모바일신문고’ 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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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에서 개최한 2015년 제9회사진민원전시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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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 김호중 공동대표에 의하면, “2004 전 강현석 시장 때부터 고양시의 재난안전을 위해 ‘디카 신문고’ 및 세계 최초의 ‘모바일신문고’ 사업을 추진하여 지금까지 15,000여건의 재난안전과 시민의 불편사항을 개선시켜 왔고, 작년에도 4,800건의 실적을 올렸으며, 호수공원과 킨텍스 등에서 9회나 사진민원전시회를 가졌음에도 금년도에 전액 삭감을 했다”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또, “고양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단체 대부분이 친 시정부나 현 시장과의 친분이 있는 단체들로 보인다”며 “아직도 국가 예산이 선거 전리품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피력했다. 이 단체 최동순 사무총장은 “ 관련 조례를 통하여 줄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는 근거가 있음에도 전액 삭감이 되었고, 더구나 이 사업은 2년전 시정부의 요청에 의해 다시 부활했으나 조례 운운하며 사업을 채택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고의성이 짙다”고 말했다. 이 단체 상임대표(김형오 박사)는 지난 2014년 제6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현 최성시장과 경선을 신청했으나 더민주당에서 경선을 하지 않고 현 시장을 단수공천하므로 이에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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