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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세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브라질 전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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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옴부즈맨뉴스] 김호중 기자 = 남미 좌파의 대부이자 브라질 노동운동의 영웅이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70·사진)이 국영기업 비리 스캔들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검찰은 허위진술과 돈세탁 혐의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이다.
검찰은 룰라가 재임 기간 대형 건설업체 OAS로부터 고급 아파트를 받았고, 본인이 아닌 OAS 명의로 계약해 세금을 피했다는 이유다.
검찰은 룰라가 이 아파트를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고 한다. OAS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과도 얽혀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2014년부터 일명 ‘세차 작전’을 개시해 OAS를 비롯한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막대한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
룰라 측은 룰라가 고급 아파트를 가진 적이 없으며 검찰이 조사를 마치기도 전에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건물 관리인과 OAS 엔지니어 등에게서 룰라가 아파트에 드나드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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