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배민 딜 극적 성사 ..배달의민족 김봉진, 1조 돈방석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12월 2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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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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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이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이 1조원 규모 돈방석에 앉게 됐다.
자신의 보유지분 대부분을 DH 지분으로 맞교환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불어나서다.
29일 DH와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DH는 지난해 12월 13일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36억유로(40억달러, 한화 약 4조4000억원)로 책정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DH는 현금 17억유로와 19억 유로 어치 DH주식(당시기준 4000만주)를 우아한형제들 투자자(87%)와 김봉진 의장 등 경영진(13%)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단 경영진 지분은 계약당시 가치로 DH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이며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경우 계약당시 확정된 금액 기준으로, 추후 발행될 신주를 받게 된다.
김봉진 의장의 경우 우아한형제들 지분 9.9%중 0.3%만 현금화하고 9.6%를 모두 DH지분으로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내년 1분기 딜이 마무리되면 DH지분 3% 가량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가 된다.
그런데 DH의 주가가 계약 당시 47.5유로에서 지난 28일 종가기준 129.25 유로로 2.7배 올라가면서 당초 44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던 지분평가액도 현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1조 400억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물론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이 기간 올랐을 가능성이 크고 향후 DH 주가추이가 변동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현금보다 지분교환을 선택한 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김 의장은 재무적 투자자나 기타주주와 달리 투자회수(엑시트) 대신 DH의 경영진에 합류해 신설되는 합작법인의 의장으로서 아시아 배달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상승에따른 평가액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12월 2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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