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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의 북측 탐방로로 향하는 문을 열고 있다. (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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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북악산 북측 탐방로는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을 지난달 31일 찾아가 철문을 직접 열었다.
이 둘레길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사건인 ‘김신조 사건’ 직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군의 순찰로로 사용됐던 이 둘레길이 닫힌 지 52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에게서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받은 후 열쇠를 건네받아 철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배우 이시영씨, 종로구 부암동에서 거주한 주민들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제3출입구(청운대 안내소)에 도착해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에게서 북악산 개방 준비 과정과 개방 후 관리 계획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구청장님이 스스로 홍보를 잘 못하실 테니 제가 조금 보충해드리겠다”며 안내 지도 앞에서 탐방로 개방 의미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부분이 안산과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연결되는 ‘한북정맥’을 차단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안산과 북한산이 쭉 연결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에 김 구청장이 “대신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웃으며 박수를 쳤다. 산행 중 엄 대장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따로 없다. 산과 자연이 백신”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실제로 탐방로를 찾는 (사람)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산행 일정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현대차의 수소차 ‘넥소’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새로 개방된 둘레길은 북악산 청운대 안내소에서 입산 비표를 받아 입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