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흙수저 아이돌 `빌보드 1위` 등극..세계가 경악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9월 01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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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이달 5일자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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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8월31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이달 5일자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로, 미국 내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서 1위를 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당시 중소 기획사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멤버들 역시 스스로를 '흙수저 아이돌'이라 말하던 때였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묵직한 힙합 장르를 그룹의 색으로 내세우고, 퀄리티 높은 음악을 쏟아냈다. '노'(N.O), '진격의 방탄', '상남자'(Boy In Luv), '데인저'(Danger), '힙합성애자' 등의 곡은 모두 당시에 나온 음악이었다. 여기에 사이퍼 시리즈를 추가해 팀만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칼군무와 세계관이라는 요소를 더해 아이돌로서 캐릭터를 보여줬다. 음악성과 매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력은 2015년 발표한 곡 '아이 니드 유'(I NEED U)에서 꽃을 피웠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로 음악 방송 첫 1위를 차지하며 데뷔한 지 2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오롯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더 높이 평가받았다. 이후 '쩔어', '런'(RUN),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요계에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방탄소년단은 일본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2014년 싱글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보이 인 러브', '데인저'와 정규앨범 '웨이크 업'(WAKE UP) 등을 발매하며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2015년 싱글 '포 유'(FOR YOU)로 처음으로 일본 최고 권위와 전통의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에서 발표한 '아이 니드 유', '런', '유스'(YOUTH), '블러드 스웨트 & 티어스'(Blood Sweat & Tears),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털 스노'(MIC Drop/DNA/Crystal Snow),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 등이 모두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열도까지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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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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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자리 잡은 방탄소년단은 미국으로 향했다. 데뷔 이후 트렌디한 음악을 발표해온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K팝 팬들에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들은 SNS로 전 세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북남미를 중심으로 투어 역시 진행했고, 이것이 입소문을 타며 점점 미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로 '빌보드 200' 171위로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3년 만인 2018년에는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로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첫 시리즈 타이틀곡 'DNA'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처음 진입했던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1위에 오르며 완벽한 성장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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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아미와 자축 랜선파티, 방탄소년단(BTS)이 1일 오후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극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랜선 파티를 하고 있다.(사진 = 방탄소년단 브이라이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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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의 이번 '핫 100' 1위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고, 메인 앨범 차트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정말 대단하고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밝혔다.
한 해에 수백 팀씩 쏟아지는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실력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부침 많은 가요계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하며 K팝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들이 써 내려갈 또 다른 역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9월 01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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