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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이낙연 당선, ˝국민 고통 가슴 미어져˝ 울먹··5가지 약속 지킬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29일 21시 56분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6석 ‘거여(巨與)’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의원은 29일 온택트(on-tact·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8%를 득표해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경쟁자인 김부겸(21.4%)·박주민(17.9%)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이란 대세론을 증명해 보였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전국대의원(45%), 권리당원(40%), 국민 여론조사(10%), 일반당원 여론조사(5%) 등 모든 부문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나머지 후보를 압도했다.

관심을 모았던 2위 경쟁에서는 김 후보가 박 후보를 근소한 차이(3.5%포인트)로 앞섰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김 후보(29.3%)가 박 후보(13.5%)를 앞섰지만, 친문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21.5%)가 김 후보(14.8%)를 제쳤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총 79만6886명 중 32만6973명이 참여해 41.0%를 기록했다. 2년 전 전당대회(34.6%)와 지난 총선 전 비례 위성정당 찬반 투표(30.6%) 때보다 높았다.

지난 19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투표 결과 발표 직후 화상으로 연결한 원격 수락연설에서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여당 대표라는 짐을 졌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진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자택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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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지키기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건 코로나19와 여기서 파생된 경제적·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라며 “그에 대한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세계대전 때 한 말로 대신하겠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대답하겠다. 그것은 승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전쟁에 효율적·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 당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본격화하겠다”며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 전국민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포함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선 “당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해 한국판 뉴딜의 효과와 속도를 높이겠다”며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에서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야(對野)관계에 대해선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한다. 환영한다.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하겠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준 강성발언과 막말들, 그리고 부동산 정책 등 현안에 대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상황 인식을 보여준 것은 실망스러웠다”며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는 편향되고 왜곡된 인식과 단절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길 요청한다”고 논평했다. 이 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과 원격 영상회의를 갖고 주요 당직 인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당사상 최초 ‘온라인 전대’=민주당의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전당대회는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10명과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민홍철 선거관리위원장 등 소수의 주요 당직자만 참석했다 각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별도의 공간에서 분산 대기했고, 연설 때도 마스크를 썼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화면 오른편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발표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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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된 이해찬 전 대표와 전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은 사전 녹화영상으로 인사말과 보고를 대신했다. 전임·신임 당 대표가 모두 전당대회 현장에 불참해 당기 이양과 같은 절차는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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