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가 죽지 않는 우리 물티슈만 안전합니다?
물티슈업체, 타사 제품에 물고기 죽어가는 모습으로 자사 홍보 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2월 2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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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물티슈 제조업체의 어독성 테스트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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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옴부즈맨뉴스]강태훈 기자=한 물티슈 제조 기업에서 자사제품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한 '어독성 테스트' 영상을 페이스북에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영상에서 타사제품의 원액과 비교실험과정에서 죽어가는 금붕어를 보여준다. 실험영상을 보면 A사 제품에 금붕어들이 19분내 죽었고, B사는 1시간내, C사는 16분 이내 금붕어가 죽는 모습이었다. 반면 해당 기업제품의 원액이 희석된 어항 속 금붕어는 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해당 영상은 해당 기업 제품원액으로는 금붕어가 죽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된다. 또 이 영상은 영문자막도 첨부되어 외국인들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식의 광고는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아무리 귀사 제품이 뛰어나다고 해도 꼭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여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 싶고 개인적으로 이 광고를 보고 오히려 구매욕구가 사라지네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렇게까지 안해도 그대들 물티슈 좋다는 광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이런광고 안나왔으면 좋겠다"고하자, 이 업체는 " 위 영상은 현재 말못하는 어린 아기들이 직접 피부에 겪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줄여가는 추세이지만 제품의 안정성을 실험하기 위해 동물이 아닌 사람에게 직접 할 수 없는 점들에 대해서는 양해 말씀 부탁드린다"고 대응했다.
이 업체는 "너무 끔찍해서 영상에는 차마 다 담지 못했지만 물고기들의 피부가 녹고 아가미에서 피까지 나오는 쇼킹한 결과가 나왔다"다며 타사제품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이 내용은 애니멀아리랑(대표 김호중)에 민원으로 제보되어 누리꾼들의 의견을 받아보고 있는데,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강태훈 기자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2월 2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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