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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수해현장서 찍었다는 ‘인증샷’ ‘쇼’ 논란..사진 삭제

“수해현장서 티셔츠가 깨끗”
"옷과 장화가 번쩍번쩍하다"
“수해 아픔을 정치인들 포퓰리즘 악용”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12일 06시 20분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안성의 한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을 했다는 사진,(사진 = 왼쪽 연합뉴스 제공, 오른쪽 정의당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SNS에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5장의 사진을 삭제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심 대표가 지난 7일 안산의 수해지구를 찾아 산사태 피해농가에서 복구 지원 작업을 했는데 그의 티셔츠가 깨끗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게 무슨 수해 복구냐”는 지적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했다면서 다수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거나 쉬면서 커피를 마시며 웃는 사진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또 퍼내며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도랑 진흙 바닥에서 평생 간직해온 부모형제들 사진도 찾아드렸다”며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에서 정작 본인이 수해현장의 복구작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여주기 위한 쑈맨쉽을 했다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게시글의 댓글에 “재난 현장에 가서 인증샷은 제발 좀 찍지 마시라”는 등의 비난 글이 잇달았다.

K 모씨는 “일하는 모습에서 옷과 장화가 번쩍번쩍 하다”며 “쇼는 아니지요?”라고 꼬집었고, P 모씨는 “수해복구랍시고 가서 사진찍고 오는 게 무슨 수해복구냐, 할 거면 조용히 가서 하고 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L 모씨는 “하나도 기특하지 않다. 저기서 삽질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세비 활동비 주는거 아니다”라며 “앞으로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을 조사하고 고민하고 해결하시는 데에 역량을 쏟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수해현장을 찾은 또 다른 봉사단체의 한 회원은 “수해 아픔을 정치인들이 찾아와 인증샷이나 하며 포퓰리에 악용하고 있다”며 “하는 척하는 거지 실제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비아냥거렸다.

반면 일부 정의당 지지자들로 보이는 반박내용을 담은 댓글도 있었으나, 대부분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정치적 포퓰리즘에 식상해 하는 느낌이다.

이런 댓글이 줄을 잇자 현재 심상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관련 사진 모두가 삭제되고 글만 남은 상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12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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