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靑 ˝감사위원에 김오수를˝ VS 감사원장 최재형 “제청 못 해”...벌써 3번째 요청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8월 11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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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부 인사" 라며 청와대의 감사위원 제청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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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형 감사원장 간에 공석인 감사위원 1석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넉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3번째 요청을 했지만 감사원장은 절대불가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을 제청해달라고 또 다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원장은 친정부 인사라며 계속 거절을 했었다. 청와대와 감사원,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형 감사원장 간의 기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어 국민들의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
청와대가 최근 감사원에 4개월 넘게 공석인 감사위원에 김오수 차관을 고집하며 제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제청 요청을 하면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다시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이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청와대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해달라고 두 차례나 요청했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달 29일 “임명권자와 충분히 협의가 되고 합의가 된 후에 제청하고 임명하는 것이 순리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전 차관이 감사원 주요 업무인 감찰업무의 적임자 일뿐 아니라,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믿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김 전 차관의 친정부 성향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청와대의 거듭되는 요청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성 1호기 감사 등을 놓고 여권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제청 요청을 거부할 경우 갈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 원장이 추천한 판사 출신 인물이 청와대 인사 검증에서 다주택 문제로 탈락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감사원은 제청 요청에 대해 "인사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제청인사를 지목하여 압박을 가하는 것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다간 최재형 감사원장이 원장직을 던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8월 11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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