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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직 의원, 5달 임금 체불 “나 이스타항공 무관해”

이스타항공 직원들.." 실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책임져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6월 21일 22시 46분
↑↑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체불임금 해결하라' 라며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용빈 취재본부장 =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달라며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인데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직 의원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는데, 실제 오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왔다. 직원 1600명이 다섯 달 치 임금 240억 원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나가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코로나19는 그마저도 쉽게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팔릴 예정인데, 매각대금 규모만 545억 원에 이른다.

이 돈은 모두 직원들이 아닌 대주주들의 몫인데 특히 400억 원 이상을 챙기는 사람들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가족들이다.

↑↑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2008년-2012년 이 회사의 회장을 맡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19대 국회의원 당선 때까지 2008년-2012년 이 회사의 회장을 맡았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이 모든 것이 이상직, 저자가 매각대금을 챙겨나가려는 욕심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라고 격분했다.

이상직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에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으며 '일자리 문제' 해결사를 자처해온 당사자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당과 정부에서 일자리 경제를 디자인한 사람으로서..."라고 말했었다.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스타항공 직원들 5개월째 월급을 못 받고 있는데요.) 제가 경영에 전혀 관여를 안 하는데, 관여를 7년째 안 하고 있는데요."라고 단호히 짤랐다.

정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나씩 따져봤다.

먼저 이스타항공의 이사진, 최종구 대표이사는 이 의원의 이전 회사부터 함께 일한 최측근, 26살 때 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수지 씨는 이 의원의 딸이다.

2년 전 상무로 입사해 새로 만들어진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으로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이 분은 연봉이 1억 1700입니다. 일주일이면 한 두 번 출근할까요?"라며 족벌체제임을 밝혔다.

경영 담당 전무는 이 의원의 전 보좌관, 재무, 노무 등 주요 보직에도 조카 등 친족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지분 40%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로 이 회사의 지분 100%를 이 의원의 딸과 아들이 갖고 있습다.

김형오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는 "상무 전무 등 임원을 딸이나 전 보좌관 출신 등이 독식하는 구조에서 본인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면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상직 의원은 한 술 더 떠서 체불임금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될 제주항공 책임이라고 주장을 한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약서를 보면 제주(항공)가 (임금체불 해결)하기로 했는데 이행을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제주항공 “계약 내용에 체불임금에 대한 명시적인 조항이 없다, 경영권이 넘어온 것도 아닌데 체불 임금 문제를 책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1600여 이스타직원들은 "임금 좀 주세요. 정말 먹고살기 힘듭니다. 살려 주십시오... 절박합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직원들에게 석 달 치 임금을 반납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결국 다섯 달 치 체불임금 중 석 달 치를 안 주겠다는 속셈이다.

달리 말하면 “1600여명의 직원 봉급 석달 치를 떼어 먹겠다”는 말이다. “두달 치 이거라도 준다고할 때 받아가라”는 말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6월 21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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