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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노인복지시설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방역 담당직원이 소독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봉화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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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앞으로는 ‘교회 밖 환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회 밖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69.4%(4004명)로 파악됐다. 집단감염 사례는 대부분 신천지와 관련된 경우(3452명)다.
신천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신천지 외의 집단감염 사례와 기타 사례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개별적 감염 사례로 분류된 기타 사례는 30.6%(1762명)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도 멈추지 않고 있다.
경북 봉화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는 이날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나온 2명의 확진자를 더하면 모두 47명이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나이가 많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봉화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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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을 폐쇄하고 방역 담당 직원이 실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 = 봉화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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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줌바댄스 교습이 있었던 천안의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8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는 교회에서 수십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부산 온천교회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14명, 칠곡밀알사랑의집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13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다.
확진자 6000명을 넘어선 시점에도 보건당국이 확진자 개개인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것은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확진자의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전염력도 강하다.
신천지대구교회의 사례처럼 일부 확진자가 상당수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타 사례 증가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그간의 방역이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를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 대한 방역도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이날도 코로나19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