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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12년 만에 8강` 베트남 밤새 축제분위기

연장전까지 1 : !, 승부차기에서 4 : 2 승 거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1일 11시 33분
↑↑ 아시안컵 8강에 흥분에 휩싸인 호치민 시민들(외신, 인터넷 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축구전문 기자 = 박항서 매직이 계속되며 베트남은 12년만에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밤새도록 축제분위기에 휩싸이며 ‘박항서’를 연호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2로 이겼다.

베트남은 12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아 대 일본전의 승자와 4강전을 붙게 됐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것은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07년 베트남은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진출해 예선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일본(2승1무)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레이츠를 2-0으로 누르고 첫 승을 따냈다. 카타르와 1-1로 비긴 베트남은 일본에 1-4로 무너졌지만 무난하게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토너먼트 첫 경기인 8강전서 이라크에게 0-2로 패해 탈락했다. 이것이 베트남축구 최고성적이다. 박항서 감독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요르단을 제압했으니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성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베트남의 8강행이 확정된 후 나라 전체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하노이의 광장에 집결해 단체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베트남의 승리가 확정되자 흥분한 관중들은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고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박항서 감독의 업적을 기리며 태극기를 흔드는 팬들도 볼 수 있었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했던 모습과 흡사한 분위기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요르단은 매우 강한 경쟁자였다. 하지만 오늘은 베트남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요르단을 철저히 연구했다. 지친 후반전 장거리 패스를 이용해 뒷공간을 겨냥한 것이 잘 먹혔다”면서 기뻐했다.

바이탈 보겔만 요르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베트남을 조금 두려워했다”면서 패배를 시인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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