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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조현우 퇴장, 고의인지 아닌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23일 18시 37분
↑↑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퇴장당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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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옴부즈맨뉴스] 유용남 축구전문 취재기자 =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FC)가 프로 데뷔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이날 아내 이희영 씨도 현장에서 남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현우가 스타 반열에 오르면서 덩달아 주목받은 게 이 씨다. 조현우가 월드컵 본선 기간 인터뷰 뿐 아니라 귀국 이후 각종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이면서 이 씨에 대한 축구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 씨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울산-대구전에 지인과 함께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현장 중계 카메라는 경기 중간 중간 두 사람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수시로 포착했다. 조현우의 선방 등이 나올 때 이 씨의 표정도 번갈아 잡히면서 재미를 더했다.

사건은 후반 막판에 조현우가 울산 공격수 주니오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와 일어났다. 주니오의 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손에 공이 맞았는데 이동준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후 안드레 대구 감독은 “고의성이 있는지 비디오판독(VAR)으로 확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건 사실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으로 저지한 만큼 퇴장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때 중계 카메라는 다시 관중석에 있는 이 씨를 향했는데, 지인과 마주보고 미소짓는 장면이 잡혔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남편이 퇴장했는데 왜 웃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오해였다. 이 씨 측 한 관계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조현우의 퇴장 상황을 뒤늦게 인지했다. 퇴장 직전 울산이 공격 전개를 하고 있을 때 육아 관련 얘기를 잠시 나눴다고 한다. 여기에서 서로 미소가 나왔다. 그러다가 경기장 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전광판에서 남편이 주니오와 충돌한 장면을 확인한 이 씨는 그저 반칙 상황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순간 놀랐다. 그 후 고개를 숙인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다시 잡혔다.

이 씨는 경기 후에도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두고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축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남편을 바라보며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이 씨로선 속상한 마음이 더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현우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공이 맞는 순간 옐로카드 예상은 했다. 그런데 레드카드여서 당황했다”며 “살면서 처음 퇴장 당했다”고 씁쓸해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최대한 소속팀에 이바지하고픈 마음이 컸다. 조현우는 “다음 경기가 전북 현대와 홈경기다. 대구 팬도 기대하고 있고, 나도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힘이 되고 싶었는데, 퇴장 징계로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조현우가 취재진과 만나던 중 마침 주니오가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주니어는 조현우에게 다가왔다.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들이 적으로 만난 이날 ‘퇴장 악연’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23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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