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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침몰` 벨기에 새 역사 쓰다…32년 만에 4강행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7월 07일 23시 08분

↑↑ 벨기에가 브라질을 2:1로 격파하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인터넷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유용남 축구전문기자 =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우리가 독일을 꺾었던 '기적의 땅' 카잔에서 벨기에도 새 역사를 썼다.

벨기에는 초반 행운과 함께 했다. 전반 8분 브라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며 위기를 넘겼고 5분 뒤에는 브라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기선을 잡았다.

코너킥한 공이 브라질 수비수 페르난지뉴 팔에 맞고 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31분 역습의 진수를 보여주며 달아났다.
190cm 장신 루카쿠가 빠르게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데브라위너가 공을 이어받아 송곳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찔렀다.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날개로 변신한 데브라위너는 공격 본능을 뽐내며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로 몰아붙이면서도 골문 앞에서 애를 태웠다. 두 번이나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31분 쿠티뉴의 패스에 이은 아우구스투의 헤딩골로 한 골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아의 벽을 뚫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마침내 벨기에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2대 1로 꺾고 3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열흘 전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던 카잔아레나에는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의 함성이 이어졌다.
역사적인 승리의 환호 속에 벨기에 수도 브뤼셀도 붉게 물들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7월 07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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