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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 우린 2주 동안 행복했다. 호주오픈 결승행 좌절에도 “괜찮아, 젊잖아”

발바닥 물집에 아쉬운 기권패
황제 페더러 벽 끝내 못넘어
22세 청년 도전에 ‘국민 행복’

“최고의 선수들과 좋은 경험
앞으로 더 잘할거라고 확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7일 18시 41분
↑↑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경기를 마친 후 ‘황제’ 로저 페더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페더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현에 대해 “충분히 톱10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사진 =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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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경기를 마친 후 ‘황제’ 로저 페더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페더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현에 대해 “충분히 톱10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사진 = AP통신)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취재본부장 = 지난 일주일간 대한민국은 한 22세 청년을 통해 행복했고, 희망을 받다.

그는 물집이 잡힌 발로 코트에 섰다. 그리고 자신의 영웅과 맞붙었다. 발이 성치 않았던 그는 끝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 ‘N포 세대’에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

고도근시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당당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룬 ‘차세대 스타’ 정현(22·삼성증권 후원·한국체대)의 당찬 도전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2위)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기권패했다. 정현은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발바닥 물집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페더러는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면서도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현에 대해 “대회 기간 내내 보여준 실력을 보면 충분히 톱텐(10)에 들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라며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정현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의 초청 경기에 볼을 나르는 ‘볼 키즈’로 참여하며 이미 페더러와 같은 코트에 섰던 인연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16강전에서 정현은 평소 자신의 영웅으로 꼽았던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를 3대 0으로 무너뜨렸다. 8강전에선 ‘다크호스’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마저 3대 0으로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로 88만 호주달러를 이미 확보했다. 기권하긴 했지만 복식 16강에 올라 4만9000 호주달러도 받아 이번 대회에서 총 8억원의 상금을 수확했다. 세계랭킹은 30위권까지 급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정현은 “대회 기간 동안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조코비치, 페더러와 경기를 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4강전에서 기권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7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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