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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숨막혔던 4강, 이제는 페더러도 좋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4일 19시 41분
↑↑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이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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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취재본부장 = 한국 테니스의 신데렐라 정현은 호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2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신예 강호 샌드그렌을 3:0으로 물리치고 한국 최초의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작성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정현은 샌드그렌에게 한 포인트도 따지 못한 채 러브 게임으로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어려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였던 2경기를 따낸 뒤 3경기를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했다. 4세트 15-40으로 몰렸을 때 21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서브 브레이크 뒤 자신의 서브 경기를 내줬다면 자칫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세트 중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1경기에서 현지 중계진이 “대단한 백핸드 슬라이스”라고 칭찬한 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는 37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2-1로 앞선 4경기, 40-30에서 네트 앞 쉬운 발리 찬스 때 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4경기를 브레이크 당했다. 3-4로 뒤진 8경기 때는 서브가 흔들리면서 또 다시 브레이크를 당했다. 3-5로 뒤진 상황, 샌드그렌의 서브 경기였기 때문에 2세트를 거의 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세트 포인트 직전까지 몰렸던 정현은 샌드그렌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듀스 끝에 9경기를 브레이크했고, 10경기마저 따내면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 막판 샌드그렌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드그렌은 “2세트 막판 서브 실수가 계속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현은 흔들리지 않은 채 침착함을 유지했다.

3세트는 정현의 페이스였다. 4-1로 앞서나가자 현지 중계진은 “정현이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위해 이제 2경기만 남았다”고 했다. 5-3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 정현은 자신감이 넘쳤다. 40-0으로 앞서 매치 포인트를 맞았다. 묘한 상황이 이어졌다. 정현의 스트로크가 아슬아슬하게 엔드 라인과 사이드라인을 벗어났다. 듀스가 됐고, 되려 샌드그렌에게 어드밴티지를 허용했다. 이때 10개가 넘는 슬라이스를 주고받는 랠리가 이어졌다. 31번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끝내기 상황에서는 샌드그렌이 네트 앞에서 아무렇게나 댄 라켓에 공이 맞으면서 포인트를 따는 일도 벌어졌다. 별일이 다 벌어졌어도 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매치 포인트 랠리, 샌드그렌의 샷이 하늘 높이 떠올랐고, 정현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3-0 완승이었다.

↑↑ 정현이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꺾은 뒤 양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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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4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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