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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ATP 넥스트젠파이널 우승, 韓 14년 만에 밀라노에서 웃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12일 08시 30분
↑↑ 우승 트로프에 입을 맞추고 있는 정현 선수(사진 = ⓒAFPBBNews제공)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김윤중 테니스전문취재본부장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새 역사를 썼다.

정현은 11일 밤(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피에라밀라노 특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에 3대1(3-4<5-7> 4<7-2>3 4-2 4-2)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멘탈과 매너에서 세계랭킹 17단계나 앞선 러시아의 루블레프를 이겼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세계랭킹 순으로 8명이 출전했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ATP 랭킹포인트는 부여되지 않지만 ATP공식 투어대회로 인정받는다.

이 대회는 실험적인 경기 규칙이 도입됐다. 매 세트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승리하고, 40-40에서도 듀스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또 포인트가 나온 이후 25초 이내에 서브를 넣어야 하고, 선심 대신 전자 판독 장비인 호크아이가 판정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정현은 이형택(41)이후 14년 10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이 됐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투어 대회 정상에 처음 올랐으며 2001년 5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앤디 로딕(미국)에게 져 준우승한 바 있다.

어제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5위·러시아)를 3대2(4-1 4-1 3-4<4-7> 1-4 4-0)로 꺾었던 정현은 상승세였다.

정현은 결승전을 어렵게 시작했다. 첫 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양 선수 모두 자신들의 게임을 지켜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어들었다. 계속 포인트를 주고받았다. 정현은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범실 그리고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 위닝 스트로크를 작렬시키고 있는 정현 선수(사진 = ⓒAFPBBNew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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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들어 정현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루블레프보다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현은 투지를 발휘했다. 2세트 첫 번째 게임은 내줬다. 뼈아팠다. 이어 상대의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0-2까지 몰렸다. 3번째 게임에서 힘을 냈다. 스트로크가 되살아났다. 마지막은 에이스로 장식하며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째 게임. 정현은 스트로크에 집중했다. 하지만 체력에서 루블로프가 앞섰다. 마지막 에이스를 허용하며 내주고 말았다.

5번째 게임. 정현은 자신의 게임을 지켜냈다. 6번째 게임. 루블레프는 흔들렸다. 서브가 계속 빗나갔다. 정현은 이틈을 공략했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했다. 승기를 잡았다. 스트로크에 안정성을 더했다. 루블레프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흥분하며 계속 불만을 제기했다. 침착한 정현은 네트 앞 플레이 등을 하며 상대를 흔들며 세트를 따냈다. 집중력의 승리였다.
↑↑ 다혈질로 감정컨트롤을 하지 못한 러시아의 루블레프 선수(사진 = ⓒAFPBBNew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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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정현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루블레프의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스트로크를 구석구석으로 찔렀다. 두 번째 게임도 손쉽게 따냈다. 세번째 게임은 내줬다. 네번째, 자신의 게임이 중요했다. 아쉬웠다. 범실을 연달아하며 게임을 내줬다.
다섯번째 게임. 정현은 루블레프의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40-40까지 갔다. 마지막 포핸드 스트로크가 날카로웠다.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여 섯번째 게임은 정현의 서비스게임이었다. 날카로운 서브와 침착한 스트로크로 루블레프를 돌려세웠다.

ⓒAFPBBNews = News1

4세트. 정현은 첫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40-40에서 긴 랠리 끝에 게임을 잡아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흔들리는 루블레프를 공략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나머지는 여유로웠다. 두 번째 게임은 내줬다. 그러나 세 번째를 지키고, 네 번째 게임은 따내지 못했다. 자신의 서비스였던 다섯번째 게임. 그는 스트로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지켜냈다 그렇게 정현은 루블레프를 눌렀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 정현의 주무기인 라이트 스트로크러 상대코트를 유린했다(사진 = ⓒAFPBB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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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역사에 새 장을 장식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 탑 랭크를 위해서는 강한 서비스가 요구된다. 다리.허리.머리가 테니스의 3대 요소라고 볼 때, 이를 극복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화이팅과 표정관리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요인이다.

정현은 아직 어린 선수다. 이기고 있을 때와 지고 있을 때에 운영방법을 연마하고, 상대방의 멘탈을 역 이용하는 침착함을 더 한다면 강한 선수도 쉽게 이길 수 있다.

정현 선수의 이런 미비점을 보완한다면 2018년에는 또 새로운 한국 테니스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1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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