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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세계신기록, 캐나다에서 사라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2일 12시 46분
↑↑ '제2의 이상화' 세계신기록, 캐나다에서 사라져
ⓒ IOC 페이스북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

'제2의 이상화' 라고 불리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인 김민선(18·서문여고)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 2017'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하며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07년 이상화는 18살이던 2007년 3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81을 기록, 당시 한국신기록과 여자 주니어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작성한 종전 세기록(37초81)을 1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이 세계신기록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김민선의 도핑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팀 또는 선수는 해당기록을 수립한 당일 도핑검사 대상자로 지정되어 테스트를 받아야 하며,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와 대표팀 감독은 신기록을 수립한 당일에 직접 심판을 찾아가 "김민선의 도핑검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회 공고문에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선수는 도핑검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빙상연맹의 거듭된 주장에도 조직위는 도핑검사를 하지 않았다.

빙상연맹은 ISU에 "도핑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선수나 대표팀이 아닌 대회 조직위원회의 잘못인 만큼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이의제기 했다. 그러나 ISU는 "규정상 세계신기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대신 ISU는 캐나다빙상연맹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김민선 선수에 대해 도핑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엄중 경고하는데 그쳤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김민선과 빙상연맹에 사죄의 뜻을 밝히는 공문만 보내왔을 뿐이다.

연맹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났다. '빙상강국'인 캐나다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황당하다. 당사자인 김민선 선수가 '다음에 또 신기록을 세우면 된다'고 했지만 속상한 마음이 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2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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