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14 오후 12:26: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건강·환경·안전

[단독] 270억 퍼붓고 오염된 고양 수변공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23시 18분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한류월드 내 수변공원에 악취로 가득해 공사중이다. 공원 주변은 잘 정리된 길가와 나무들로 가득찼지만, 물가에선 참을 수 없을만한 악취로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물은 녹색으로 가득찼다. 마치 녹조라떼를 보는 듯했다. 물가엔 물고기 대신 벌레들로 가득찼다.

공원 주변에는 물이 넘친 흔적들이 보였다. 새것처럼 보였던 대리석은 모두 흙으로 뒤덮였고, 청소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수변공원 주변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참을 수 없는 악취 때문에 근처에 접근 하는 것 자체가 싫어 민원을 계속 넣었고, 지금 수변공원 곳곳은 12월 말까지 공사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었다.

현재 수변공원을 관리 및 운영하는 주체는 경기도시공사다. 경기도시공사는 2011년 일산신도시 배수로로 쓰이는 한류천 상류를 수변공원으로 만들었다. 사업비 272억원에 담수 길이 1.3㎞의 대규모 토목공사였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준공 6년째인 수변공원은 비만 오면 ‘똥물’이 넘쳐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공원 준공 직후 고양시에 시설을 인수인계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고양시가 그대로 받을 리 만무했다. 애초 경기도시공사가 준공한 수변공원이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일자, 고양시는 용역을 통해 시설보강·변경 공사비용을 산출하고, 그 비용을 경기도가 부담하면 인수인계 받겠다는 협약을 2015년 11월 경기도와 체결했다.

오염의 주된 이유는 재난방제시설인 저류지(면적 1만1,712㎡)에 있다. 저류지는 우수관을 통해 미쳐 다 빠져나가지 못하는 빗물과 농업용수 등을 받아 보관했다가 물이 줄어드는 갈수기 때 하천으로 흘려 보내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저류지의 구조상 오염원이 빗물과 섞여 장시간 고여 물속이 부패하면서 수질을 악화시키고 녹조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오염된 수질 개선이 되지 않아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는 2011년 11월 공사 완료된 수변공원의 운영권을 놓고 아직도 줄다리기 중이고, 정식으로 오픈하지도 못했다.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 270억을 퍼붓고 악취공원이 된 수변공원
ⓒ 옴부즈맨뉴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23시 18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주)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2)3147-1112, 1588-4340 / Fax : 02) 364-3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