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노래 한곡에 100억, 한심한 국회의원
호남향우회 자리서, 안민석의원 예산 관련 망발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7일 10시 54분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오산)이 “100억원의 예산을 내려주겠다”며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김항술)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오산)이 지난 22일 부안에서 있었던 재오산호남향우회 자리에서 ‘군수가 노래를 부르면 예산 100억원을 주겠다’며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시켰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당은 “안 의원은 술자리를 겸한 사석에서 한 말이라고 변명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장이 야당의원에게 잘 보이면 지역예산을 손쉽게 확보하고 반대로 비위에 거슬리면 예산배정에서 밀려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것은 여당은 물론이고 예산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는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도당은 “안의원은 깊이 반성해야 하며 국가재정의 건전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야당 예결위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지난 22일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산지역 호남향우회 자리에서 사회자의 노래요청에 거듭 손사래치는 김종규 부안군수를 향해 “노래를 부르면 부안군 예산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전했다.
김종규 군수는 결국 안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부안출신 가수 진성씨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안 의원 측은 조만간에 입장을 밝히 겠다고 했다. |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7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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