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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주필 겸 박철희 회장(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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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쓰는 ‘명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구비(具備)돼야만 합니다. 그 첫째는 얼마나 열심을 다 하느냐는 것일 듯싶습니다. 취재도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동시에 글쓰기 학습(學習)에 얼마나 열심이냐에 따라 우열(優劣)이 갈라집니다. 초기에는 우열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듯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지게 되는 게 순리입니다. 당연히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얻어지는 것이지요.
구비조건 중 아마 그 다음쯤이 ‘한자(漢字)’부분일 것 같습니다. 한자(漢字)를 아느냐, 모르느냐? 알면 얼마나 알고, 알고 있는 한자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얼마나 활용할 줄 아느냐가? 에 답이 있습니다.
“아니, 저희들은 ‘한자세대’가 아닙니다. 한글세대라 학교에서 배운 바가 없는데 뭔 한자(漢字) 말씀을 장황하게 하십니까?!. 시대가 달라졌어요…!!”
그렇다면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학창시절에 왜? 영어를 배우려고 그 무진애를 썼나요?. 더욱이 걷지도 못하는 간난 아이들(자녀)에게 왜? 그토록 영어공부 시키는데 열중하시나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년서 말입니다. 그 아이들이 영어세대이기 때문입니까? 아니잖아요. 필요하기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배우게 하시는 거 아닌가요?”
역사적으로 볼 때 한글을 쓰는 한국(韓國)과 한자를 쓰는 중국(中國), 그리고 일어를 쓰는 일본(日本) 3개국은 ‘같은 문화권(圈)’입니다. 한자가 그 중심축(軸)을 이루고 있습니다. 설령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급할 때 ‘漢字’를 쓰면 거의 대부분 상호 소통이 될 정도지요.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면서 고속(高速)으로 성장함에 따라 ‘한자문화권 국가’들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K- 팝과 한국의 경제발전과 국격향상에 근거한 도도한 변화의 물결이지요.
어떻든,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漢字’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資産)’입니다. 영자(英字)와 영어(英語)가 ‘세계공통어’로서 단독적으로 군림하던 시대에서 한자(漢字)와 한글 등 다양한 문자와 언어들이 자연스레 '세계 공용어‘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쌓아온 한자라는 ‘자산’을 외면하거나 백안시(白眼視)한다는 것은 좁은 식견이며, 시대에 뛰떨어지는 낡은 사고방식이랄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 우리는 정부차원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상용한자(常用漢字) 1,800자(字)를 제정해 놓고 있습니다. 1972년 문교부(당시)가 교육용 기초한자, 교과서 필수한자어(語), 한자능력검정시헌용 한자를 ’상용한자‘로 선정한 것입니다. 개편 과정을 거쳐 2007년 8월말,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확정 공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중학생용 900자 중에는 ‘加(더할 가)’와 ‘可(옳을 가), 佳(아름다울 가), 假(값 가)자 등의 구별법 등이 포함돼 있으며, 고등학교용 기본한자 900자 중에는 ’刻(새길 각), ‘却(물리칠 각), ’覺(깨우칠 각), ‘閣(누각 각), 강자항목에서는 ’剛(굳셀 강), ‘康(편안할 강), ’綱(벼리 강), ‘鋼(강철 강)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글쓰는 모든 이들과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글’로 표기한 문자의 뜻과 의미가 애매할 때가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뜻인지 저런 의미인지 구별하기 힘든 그런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백미’라는 단어만 하더라도 ‘한글 상식’으로는 ’백미(白米)= 흰 쌀‘을 연상하지만, 글쟁이들이 즐겨 쓰는 한자의 ’백미(白眉)‘는 흰쌀이 아니라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란 뜻으로 쓰여집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모두‘라는 단어입니다. 한글의 모두는 ’다 함께‘란 의미로 쓰여지지만 글쓰는 사람들이 박스기사 등을 작성하면서 조금 멋(?)을 부려보겠다며 인용하는 한자의 모두(冒頭)는 ’말이나 글의 첫머리 나 앞부분‘을 뜻합니다. 전혀 의미와 용도가 다르지요.
주지(周知)하시는 바와 같이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자음과 모음의 조합)이지만, 漢字(한자)는 ‘뜻’을 나타내는 표의문자(표어문자)입니다. 마치 한글이 맑고 맑은 작은 산골실개천의 졸졸 거리는 ‘감흥의 소리’라고 한다면, 漢字는 글자 한자 한자에 깊은 뜻과 의미를 지난 巨木(큰 나무)이나 큰 바위같은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결국 '한글과 漢字‘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라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글의 정확한 의미전달과 함께 글의 품격(品格)을 높일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한글과 漢字의 융합‘이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만일, 명 기자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도 漢字를 모르거나 서툰 기자들이라면, 이제부터라도 ‘한자공부’를 시작하기를 권면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와 까닭을 설명한 것에 대신하여 박스형 기사에서 등장하는 한자성어(成語)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이 가운데 그 뜻과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나름대로 자신의 한자수준을 가늠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被疑者와 被害者, 耳懸鈴鼻懸鈴, 無錢有罪有錢無罪, 左顧右眄, 伏地不動, 結者解之, 利害相衝, 左衝右突, 溫故知新, 以心傳心, 骨肉相殘, 迂餘曲折, 我田引水, 人面獸心, 冒頭發言, 話頭, 作心三日, 結者解之, 顔面沒收, 過猶不及, 一波萬波, 秋風落葉, 生老病死, 針小棒大, 小貪大失, 漁父之利, 報國忠誠, 匹夫匹婦, 絶世佳人…」
위에 서술한 한자 가운데 몇 가지나 이해가 가셨나요?! 제 수준에서 작성해본 한자일뿐이지, 정말 한자에 관심있는 ‘명 기자’들이라면 그 진폭이 엄청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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