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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비판과 견제는 야당 본연의 임무다. 그러나 비판의 궤도가 정당한 정책 검증을 벗어나 개인의 사생활을 흠집 내고, 국가 정상 외교 준비의 맥락마저 외면한 '원색적 공세'로 흐른다면 이는 견제가 아니라 발목잡기에 불과하다.
최근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휴일 태릉 국가 골프장 이용을 두고 벌이는 유치한 정치적 공세가 딱 그렇다.
주 의원은 그의 SNS에 “이재 명을 끊을 때,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는 등의 원색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 냈다. 이 말은 “이재명 황제 골프로 정권의 운명이 다했으니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10일 태릉 골프장을 오가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등 사적영역마저 폭로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국힘 극성 지지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추태로 밖에 볼 수 없다.
주진우 의원을 해부해 보면, 친박·친윤의 대표적인 옥동자다. 이제 갓 50 나이에 서울의 강남이라고 불리어지는 해운대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금뺏지를 달았다.
주진우 의원은 2대째 검사 집안이다. 그의 부친 주00 공안검사는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관악고등학교 5명의 선생님을 북한이적 단체로 몰아 이들에게 기소를 하여 징역을 살게했던 ‘민교투 사건’ 주역 검사 중 한 사람이다.
주 의원은 미성년자 아들이 부친 주 00 전직 검사로부터 현금 7억원을 증여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고, 3급 현역 판정에서 간염으로 5급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 나간 일도 있다.
활아버지기 어린 미성년 손자에게 현금 7억원을 증여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금수저 집안에서만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선천성 또는 만성간염이 아니라면 간염으로 어떻게 병역면제를 받을 수가 있는지 상상도 못할 일이다.
▲ '사생활 침해'와 '국정 공백'의 본질 왜곡
휴일 개인의 비공개 일상이나 휴식은 국가 지도자에게도 보장되어야 할 최소한의 사영역이다. 더욱이 청와대 발표와 같이 대통령은 휴일 현장에서도 사고 보고를 즉각 접수하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관련 기관에 수습 지시를 내리는 등 국정 공백 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현장에 물리적으로 어디에 있었느냐'만 가지고 억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21시대 실시간 지휘·보고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외면하는 소모적 정치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
▲ 정상 외교 수단에 대한 무지 혹은 의도적 외면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나 레저를 넘어 미·일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교류에서 핵심적인 '소프트 파워 외교'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정상 간 스포츠 외교를 대비한 준비나 친교의 수단을 모두 '황제 골프'라는 자극적 단어로 덧칠해 폄훼하는 것은 국익 관점에서도 무책임한 처사다. 외교 자산을 스스로 깎아내려 정치적 반사이익만 얻으려는 태도는 국익을 뒷전으로 미루는 야당의 좁은 식견을 보여준다.
▲ '치졸한 정쟁'을 넘어서야 할 때
국민이 바라는 여야의 관계는 '책임 정치'다. 민생 현안이 산적한 시국에 대통령의 휴일 운동 동선이나 비공개 개인 일정을 들춰내며 자극적 언어로 정치적 불신을 부추기는 방식은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릴 뿐이다. 근거 없는 트집 잡기와 원색적 비난만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무책임한 사생활 정쟁화를 즉각 중단하고, 국가 현안과 민생을 논의하는 정책 검증의 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정당한 공당 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품격일 것이다.
비록 정치적 파트너당 소속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부는 국부다. 이제 정치를 막 배우는 사람이 저품격의 추잡한 정치행태를 배워서는 앞날에 희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