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관객수 300만 돌파.. 정치적 논란 무색, 고공 행진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명 돌파 3주 연속 주간 박스오피스 정상 질주 3주차 관객 75만명…흥행 뒷심 발휘 역사적 사건 재조명 속 논란 주목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10월 12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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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사진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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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장영태 취재본부장 = 정치적 논란도 흥행을 막지 못하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추적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3주 연속 주간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지키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12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 300만6명을 기록했다. 개봉 20일째 달성한 성과로, 2026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다섯 번째로 3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 ‘군체’, ‘살목지’, ‘호프’가 300만 관객을 확보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주목할 대목은 개봉 초반의 관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기는커녕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암살자(들)’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개봉 3주차에 75만8587명을 동원했다. 2주차 관객 수인 66만7698명보다 약 9만명 늘어난 수치다.
통상 개봉 첫 주에 관객이 집중된 뒤 관람 수요가 줄어드는 흐름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3주 연속 주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개봉 이후 누적 15일 동안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경쟁작을 제쳤다.
작품의 흥행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긴장감과 추적극 특유의 서사, 배우들의 연기력이 꼽힌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해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을 풀어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사건의 배경과 경위, 당시 사회에 미친 파장이 오랜 시간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이를 영화적 서사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의 흥행 성적만으로 작품의 역사적 해석이나 완성도까지 평가하기는 어렵다. 특히 정치적 해석이 엇갈릴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삼은 만큼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각색과 역사적 사실의 구분이 중요하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충분한 맥락 없이 전달되면 관객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거나 불필요한 논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흥행을 위한 서사적 장치와 역사적 사실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했는지가 작품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남는다.
관객 반응이 흥행 지표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유지되고 있고, 개봉 3주차에도 관객 수가 증가하며 입소문 효과가 나타나는 흐름이다. 다만 장기 흥행을 이어가려면 초기 화제성에 기대기보다 관객의 만족도를 꾸준히 확보하고 다양한 해석을 수용할 수 있는 작품성을 보여줘야 한다.
‘암살자(들)’의 300만 관객 돌파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 여전히 상당한 관객 동원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정치적 논란이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낸다.
앞으로 관객 증가세가 이어질지,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흥행 기록과 별개로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창작자의 책임, 관객의 비판적 감상,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제작 방식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10월 12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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