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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 시민단체·51개 예비역단체 뭉쳤다…“국군사관학교 통합 전면 백지화”

“공청회는 반대 여론 잠재우기 위한 요식행위”
31일 발대식 개최…9월 대정부 투쟁 예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8월 21일 13시 51분
↑↑ 지난달 8일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육사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과 함께 연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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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폐합해 단일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발하는 범국민 연합체가 출범했다.

전국 82개 시민사회단체와 51개 예비역 안보단체로 구성된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는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 폐교 및 단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즉각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희범 NGO 총연합회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80년 가까이 조국을 지켜온 호국의 요람인 3군 사관학교가 일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가 ‘합동성 강화’라는 포장지를 씌워 사관학교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린 전 국방차관은 정책 추진 주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군 복무 경험도 식견도 부족한 정치인 출신과 탁상공론에 갇힌 민간 학자들이 국방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은 군 원로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도 돌아서면 청와대 말 한마디에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신도철 자유수호포럼 공동대표는 각 군의 특성 차이를 근거로 통합 논리를 반박했다. 그는 “육·해·공군은 작전 환경과 장비, 요구되는 전투 기술이 근본부터 다르다”며 “이는 의과대학·법과대학·항공대학의 특성이 다른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성환 정교모 공동대표는 초급 간부 처우 문제와 예산 낭비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그는 “기존 3개 캠퍼스를 버리고 지방에 새 학교를 짓는 데만 최소 10조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처우 개선과 첨단 무기 확보에 쓰여야 할 세금이 정치적 치적 쌓기용 토목공사에 낭비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은구 트루스코리아 상임대표는 정부가 다음 주 예고한 공청회를 겨냥해 “대통령이 이미 지난 5일 국방부 업무보고와 18일 을지 국무회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못 박아놓고 여는 공청회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연대는 ‘사관학교 폐교 저지 1000만 범국민 서명운동’ 전개, 정부 정책의 위헌성·위험성을 검증할 ‘국민 검증단’ 출범, ‘공식 발대식 및 범국민 결의대회’ 개최, 대규모 범국민 궐기대회 등 대정부 투쟁 돌입을 예고했다.

국민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방부에 3군 사관학교 폐교 및 단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 전면 백지화, 비전문가들의 정치 논리에 의한 안보 자해 행위 중단, 국방 독립성과 장교단 명예를 훼손한 정책 책임자들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국방은 정권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오는 3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3군 사관학교를 지켜내는 범국민 구국 행진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8월 21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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