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비평] 원로의 품격은 어디로 갔는가, 박지원 의원의 권력 지향 정치에 묻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8월 0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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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치사에서 30여 년 이상 국정의 중심에 서며 권력의 단단한 단맛을 누려온 원로 정치인이 있다.
22대 국회 최고령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박지원 의원이다. 하지만 지금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경의가 아닌 피로감과 씁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정당 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향한 노골적인 편들기와 거침없는 세 줄 타기는 ‘어른의 무게감’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깊은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노골적으로 김민석 후보를 우둔하며, 호남에서의 압승 등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방송에 나가 서슴없이 뿜어대고 있다. 헌법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 되지만 공인으로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집안잔치에 불씨를 뿌리는 행위는 어른답지 않는 것 같다.
작금의 민주당 당 대표 싸움은 흔히 살아있는 권력의 이재명 대 사라진 권력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후예들의 싸움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권력 앞에 호남 현역의원들의 조공정치는 의리도, 정도도 아닌 것 같다.
박 의원의 정치 이력은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 귀환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니 정치권부에 앉은지 40년이 넘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5년 내내 최측근에서 권력의 조타수 노릇을 하도록 했고, 핵심 참모로 권력을 주물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에도 특유의 언술과 처세술로 진보 진영의 권력 중심에 머물렀다.
호남당으로 갔다가 많은 동지들은 정치를 떠났거나 중단을 했지만 박근혜 파면시국에 재빨리 편승하여 특유의 아부술로 문재인 정권에서는 국정원장을 꽤차고, 21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인 호남 출신의 이낙연을 패싱하며 이재명호에 승선하여 온갖 수사로 이재명을 띄우더니 82세 고령에 지역구 공천을 받아 당선이 되어 지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고배를 마시는 등 박 의원의 정치적 야욕은 아직도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를 지켜본 후배 정치인과 향리의 정치 지망생들이 씁쓰름한 웃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박 의원을 ‘정치 9단’이라는 별칭을 부르고 있으나 이는 원로 정치인으로서의 존경과 공경의 닉네임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아부 정치9단’이라는 말이 훨씬 더 캐릭터를 포장한 말 이 아닌가 싶다.
흔히 인간의 추한 모습을 벗어나라는 말로 “떠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떠날 때를 알아라”라는 말로 이 말이 박 의원 이름 위에 맴돌고 있다.
본지는 이 평론의 주자인 박지원 의원의 정치적 성격에 비평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첫째, 줄서기와 아부로 점철된 ‘권력 추종형 정치’
원로 정치인의 존재 가치는 진영의 이익을 넘어 국가와 당의 중심을 잡고 과열된 갈등을 중재하는 데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의 행보는 여전히 ‘누가 주도권을 잡는가’에만 촉수를 세우는 전형적인 권력지향적 정치에 머물러 있다.
경선 국면에서 특정 당권 주자를 향해 던지는 과도한 찬사와 옹호는 당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율적 선택을 하려는 당원과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정치적 이익과 실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권력의 중심부만을 맹목적으로 향하는 태도는 ‘정치 9단’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은 ‘줄서기 장인’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둘째, 40년 권력 호강, 비워진 ‘어른의 자리’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국정원장 등 요직이란 요직은 모두 거치며 반평생 권력의 중심에서 호강을 누렸다면, 말년에는 마땅히 정치적 사리사욕을 내려놓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훈수나 두며 권력 실세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모습은 기성 정치의 추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품격 있는 중후함으로 후학을 이끌기는커녕, 권력의 단물만 좇는 늙은 정치인의 아부성은 의식 있는 국민들에게 깊은 환멸을 안길 뿐이다.
셋째, 정치적 유산에 대한 준엄한 경고
정치인은 떠날 때의 뒷모습으로 기억된다. 끊임없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권력의 향방을 기웃거리는 찰나의 처세술은 결코 훌륭한 유산이 될 수 없다.
이제라도 박지원 의원은 스스로가 지닌 정치적 무게감을 깨닫고, 아첨과 쏠림의 정치를 거두어야 한다.
원로로서의 품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권력의 주변부를 맴도는 눈치 보기 정치를 일삼는다면, 역사는 그를 ‘숙련된 정치인’이 아닌 ‘권력에 눈이 어두웠던 아부꾼’으로 기록할 것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8월 0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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