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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관 망치고 있는 정치현수막…˝니가 했니˝ 조롱 글도 걸려

청정 서원 선언한 청주 이광희 의원 치적 홍보용 논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12월 22일 13시 44분
↑↑ 제천 시내에 걸린 정치 현수막.(사진=페이스북)
ⓒ 옴부즈맨뉴스

[제천, 옴부즈맨뉴스] 거리에 넘쳐나는 정치 현수막에 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충북 제천에 이를 조롱하는 '댓글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원표 제천·단양 위원장은 산림청의 제천산림치유원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비 편성을 환영하는 현수막에 도심에 내걸었다.

산림청은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국립산림치유원을 짓기로 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에 2억원을 반영했다. 전 위원은 정부가 제천에 총 2000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을 추진한다며 반겼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제천시청 후보로 거론된다.

그런데 이 현수막 아래 댓글이 달렸다. 제천시민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위 예산 니가땃(땄)니"라고 새긴 작은 현수막을 달았다.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수막 사진과 함께 답변 글을 올렸다. 그는 "제천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신 같은당의청주 이광희 의원께서 아주 큰 힘을 써 줬다"며 "제 역할은 그저 부탁만 드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 유치 총력전을 펴 온 제천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과 이 의원 등의 지원에 힘입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비를 증액했다.

그러나 그의 SNS글에는 응원 댓글이 있는 반면 "현수막 좀 작작 답시다, 여기저기 온갖 현수막 도배…진짜…애들보기에도 부끄럽습니다", "몇억 확보나 추진, 이런거로 국민들 우롱 안 했으면 합니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지원을 홍보하려는 취지라고 했으나 정작 이 의원은 지난달 앞장서서 정치 현수막 자진 철거한 인물이다.

같은 달 17일 지역구인 청주시 서원구 일대에 게시한 모든 정치 현수막을 철거하고 '정치 현수막 없는 청정 서원구'를 선언한 이 의원은 "현수막 없는 지역 조성에 모든 정당이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12월 22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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