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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해병특검 출석…`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피의자

호주대사 인사 검증 당시 대통령실 인사 사무 총괄
'방산공관장 회의 기획 대통령 지시인지' 질문에 침묵
김계환 전 사령관, '수사외압' 조사 9차 소환조사 출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10월 01일 17시 35분
↑↑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하기 위해 출석시켰다. (사진 = 뉴시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윤장호 취재본부장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비서관은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47분께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이 전 장관 호주대사 내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였는지' '이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걸 알면서 내정한 건 문제된다고 생각 안 했는지' '대통령이 이 전 장관 임명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고 받았는지' '방산 공관장 회의 기획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대통령실에서 이 전 장관 대사 임명에 반대 의견 없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한 말씀만 부탁한다'는 취재진에게 "들어가서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내정된 시기인 2023년 12월 대통령실의 인사 업무를 총괄했다.

특검팀은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 A씨를 대상으로 한 앞선 조사에서 '2023년 12월 7일 이 전 비서관이 외교부에 연락해 호주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지난 7월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한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인사 검증 절차 상황과 윤 전 대통령 및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 등을 물을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초동 수사한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과 사건 기록을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공수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출국금지 상태인 이 전 장관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3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11일 만에 귀국했다. 그는 대사에 임명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3월 29일 사임했다.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옴부즈맨뉴스

특검팀은 이날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9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변호인과 함께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VIP 격노 알고 있었으면서 박 대령 재판에서는 왜 없었다고 진술했는지' '거짓말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군검찰 조사받을 때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에게 수차례 연락 받아 진술 맞췄는지' 묻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반응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지난 9월 18일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 휴대전화에 2023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의 통화 녹취파일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대통령실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간의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증거를 토대로 김 전 사령관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10월 0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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