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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야구 종주국 미국 3-2로 꺾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22일 22시 18분
↑↑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이자 LA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역사적인 맞대결에선 오타니가 판정승을 거뒀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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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유정희 취재본부장 = 일본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이자 LA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역사적인 맞대결에선 오타니가 판정승을 거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면서 2006년과 2009년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눌렀다.

일본은 이마나카 쇼타, 미국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취 득점은 미국이 먼저였다. 미국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타자 트레이 터너가 이마나카의 몸쪽 빠른 공을 당겨 치며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쿠바와 4강전에서 멀티홈런을 친 터너는 이번 대회 5번째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켈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오카모토 카즈마와 겐다 소스케의 안타, 나카무라 유헤이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켈리를 강판하고 애런 루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눗바 라스는 1루수 땅볼을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4회말엔 일본이 다시 홈런을 치며 달아났다. 오카모토는 선두타자로 나서 미국 카일 프리랜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일본 불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은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추격의 홈런을 쐈다. 1사 후 카일 슈와버는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3-2로 따라붙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일본은 빅리그 진출 후 구원 등판을 해본 적 없는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9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무키 베츠를 4-6-3 병살타로 잡으며 루상에 주자를 지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3회 연속 예선전서 탈락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22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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