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본부, `뒷돈` 받은 간부 ˝혼자 안 죽는다˝..조직적 비리 의혹
LH, 인사위 열어 '건설사 뒷돈' 간부 파면키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5월 28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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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비리온상으로 낙인 찍혀있는 인천지역본부 전경(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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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옴부즈맨뉴스] 박서빈 기자 = 임대 사업을 맡은 LH의 간부가 건설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8일) LH는 이 간부를 파면하기로 한 걸로 확인됐다. 그런데 해당 간부는 지금 다른 간부들과 함께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조직적인 비리가 있었는지, 윗선으로 연계되어 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공사가 한창인 고양시의 오피스텔을 LH가 저소득층에게 빌려주는 '매입임대 주택'으로 쓰기 위해 100억 원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
담당자는 '뒷돈' 혐의를 받는 LH A부장인데, 건물을 판 곳은 A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브로커 회사다.
LH가 52억 원에 사들인 인천의 오피스텔도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부장에게 줘야 한다며 브로커가 1억 원을 요구했다"는 시행사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A부장이 브로커를 통해 사들인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은 LH 감사실이 파악한 것만 31건이다.
LH는 감사실 조사를 토대로 다음 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영진에게 A부장의 파면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A부장의 파면으로 사건이 끝나진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경찰에 따르면 A부장이 다른 LH 직원 등 주변인들에게 "이번 일로 혼자 죽지 않겠다"고 한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A부장은 2년 전 주택매입부 차장 시절, 당시 윗사람들의 매입로비를 적극 수용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때문에 감사실은 지목된 간부들을 조사했다. 또 A부장과 유착의혹이 나온 브로커와 접촉했던 다른 LH 직원들도 조사하고 있다.
이 브로커와 함께 임대주택을 산 적이 있는 부산, 대구본부의 실무자들이다.
여기서 혐의가 확인되면 전국적인 조직적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H는 "강제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수사로 드러날 사안"이라고 밝혔다. LH로부터 조사 자료를 넘겨받은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 사건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겼다.
인천경찰청은 사안이 커 수사인력을 늘렸다며 국가수사본부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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