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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만취 난동..잡고 보니 부산경찰청 경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2월 10일 22시 45분
↑↑ 부산광역경찰청(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이우영 취재본부장 =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중년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가 됐다.

호텔 여직원을 성 희롱을 하고 퇴실해 달라는 직원을 밀치고 폭행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그런데 이 남성은 부산경찰청 소속의 간부였다.

부산 수영구의 한 호텔에서 한 중년 남성이 카운터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자기 남자 직원을 밀치고, 직원의 손을 잡아끌더니 또다시 가슴을 밀어 넘어뜨린다.

잠시 후 CCTV가 있다는 걸 확인하더니 혼자서 뒤로 넘어지기도 한다. 호텔에서 난동을 피운 이 남성,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정이다.

만취 상태로 호텔에 들어온 A 경정은 먼저 호텔 여성 직원에게 황당한 제안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직원 "객실에서 뭘 시켜먹어도 되냐고 해요. (저에게) 방으로 가서 먹자고 그러는 거예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환불해드릴테니까 나가세요' 이랬어요. 자기가 객실에 같이 가서 좋은 거 알려 줄테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성희롱이 계속되자 호텔 직원들이 112에 신고했다. 그러자 흥분한 A 경정은 여직원을 향해 거친 욕설을 쏟아냈다.

결국 남자 직원이 와서 퇴실을 요구하자 폭행을 하며 계속 난동을 부렸다.

부산경찰청 A 경정 "야이 XXXX 너 녹음 했다며, XXXX가 배를 X로 콱 XXXX들 저 여자한테 한 마디도 안했다 XX같은 XX야. 저 XXX한테 내가 달라기를 했나 내가… 오면 XXXX 경찰관이, 니가 힘이 좋아보이겠냐, 너네는 X됐다 이 XXX야" 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발길질을 하는 등 A 경정의 난동은 20분간 더 이어졌다. 충격을 받은 호텔 직원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된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공무집행 방해와 성희롱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경찰청 소속 직원들은 술을 마신 뒤 차를 훔쳐 달아나다 잡히고, 도박을 하다 검거되기도 했다.

결국 부산경찰청장이 공직 기강을 잡겠다며 캠페인까지 벌였지만 바로 그 다음날 또 다른 경찰 간부는 술에 취해 난동을 벌였다.

부산경찰청 산하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2월 10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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