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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하베스트), GS건설에 3000억대 특혜 제공 의혹

최저가 공개입찰로 낙찰한 GS건설에 1년만에 계약 변경해 주어
전명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30일 09시 40분

▲ 한국석유공사


[서울, 옴부즈맨뉴스] 전명도 경제금융전문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하베스트(Harvest)를 통해 진행한 캐나다 블랙골드 개발 프로젝트에서 GS건설에 3000억원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0년 공개입찰을 통해 최저가로 입찰한 GS건설을 블랙골드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런데 GS건설은 1년여 만에 공사비용이 예상한 것보다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 변경을 요청했고, 하베스트는 이를 수용해 기존 3100억 원이었던 총 공사비는 65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즉 턴키(Lump sum turn-key일괄수주방식)방식에서 월별 실비정산(Reimbursable) 방식으로 계약방식을 바꾸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GS건설은 정부사업이므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도이며 사업이 호황일 경우에는 ‘땅 짚고 헤엄치겠다’는 발상이다. 석유공사는 자회사 하베스트(Harvest)를 통해 받아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하베스트가 사업성 평가를 하지 않은 채 GS건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석유공사가 GS건설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는 땅 속에 묻혀 있는 오일 샌드(점토나 모래 물 등에 중질 원유가 10% 이상 함유된 비전통 석유생산 방법) 즉 굳은 원유가 섞여 있는 모래나 흙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석유모래에서 역청을 분리한 뒤 이를 가공하면 기름샘에서 뽑아 올린 원유와 성분이 같아진다. GS건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공사 일체를 도맡았다.

특히 하베스트는 2009년 약 4조5000억원에 석유공사에 인수된 이명박정부 자원외교의 블랙홀로 역사상 최악의 해외자원 투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미 2조원 이상의 손실이 났고, 부실한 인수 과정으로 인해 석유공사 강영원 전 사장은 배임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올 상반기에만 하베스트는 3000억 상당의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이처럼 해외자원 투자 사업에 막대한 국민 혈세를 쓰면서 회복불능의 실패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석유공사가 이것도 모자라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또 한 번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대기업과는 달리 최저가로 입찰을 하여 놓고 물밑작업으로 계약방식을 바꾸어 주어 국민이 3,000억원을 고스란히 안게 되었다.

총 1조3천억원이 투입된 블랙골드 사업은 하루 1만 배럴의 원유생산 시설을 금년 2월 완공했지만 지금까지 유가하락으로 인해 가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만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블랙골드가 아닌 깊은 블랙홀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전명도 ombudsmannews@gmail.com



전명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3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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