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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가족 속초로 집결, 내일 부터 남북 가족 상봉 실시


김광문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9일 19시 21분
 북측의 지뢰 도발로 인한 남북간의 협상 결과로 나온 '8·25 합의' 에의해 진행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된다.
 
이번 상봉은 작년 2월 금강산에서 진행된 제19차 상봉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상봉을 하루 앞둔 오늘 1차 상봉단의 우리 측 이산가족 394명은 방북 준비를 위해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했다. 이곳에 도착한 이산가족 대부분은 북한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각종 선물로 채워진 가방을 들고 오랫동안 헤어졌던 혈육을 만난다는 설렘에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산가족 상봉예정자들은 등록 및 사전 교육 등을 거쳐 20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해 22일까지 북측 가족 96명을 만나게 된다.
 
24~26일의 2차 상봉에서는 우리 측 이산가족 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그동안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 취소 위협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민간교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북한의 가족을 찾기 위해 정부의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한 인원은 9월말 현재 13만 409명이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6만6,488명, 사망자 6만3,921명이다. 생존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3만5,844명이 80세 이상 고령자이다.
김광문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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