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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학교, 서울지역 공립고서 성추행 횡행

교장등 수명의 교사가 수십명 여학생 교사를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03일 21시 34분
 

최근 서울의 한 공립고등 학교에서 교장까지 연루된 교육계 사상 초유의 '성추문'이 터진 가운데 개교 이래 3년간 30여 명의 학생이 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 1학기에만 무려 10명이 넘게 전학을 택해 학교에서 벌어진 교원들의 성추행이나 성희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의 철저한 진상파악과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의 'A고교 전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학교가 문을 연 이후 총 34명이 전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따져보면 첫 해 7명(1학년)에서 2014년 15명(1~2학년), 2015년 1학기(1~3학년) 12명으로 나타났다. A고교는 특수학급 3개를 포함해 전체 30학급으로 작년을 기준으로 전교생은 525명이다.

서울에 있는 일반계 고교의 평균 전출생 통계가 없는 탓에 이 학교의 전학생 규모가 다른 곳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힘들다. 일부는 보통 그 정도 선이라고도 하나, 구(區)에서 하나뿐인 '공립일반고'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수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교육특구'로 꼽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이사를 통해 학교를 옮길 수도 있으나, 대학입시를 앞둔 일반계 고교의 경우 전학 자체가 드물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비춰볼 때 3년간 이어진 교사들의 성추문으로 학교 분위기나 학습권 침해 때문에 학생들이 결국 학교를 떠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고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담당 부서를 방문해 성추문 사태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하고 갔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곳도 아닌 공립고교에서 연쇄 성추행·성희롱이 발생한 만큼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 전학을 갔는지도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 "시교육청은 전출과 같은 후속 피해 여부를 감사에서 충분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희롱·성추행 사실을 은폐·축소하려한 혐의로 감사대상이 된 학교장에 대해서는 “1년이 넘도록 이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있었는데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 여교사들이 교장선생님을 여러 차례 면담하면서 피해사실도 알렸고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그걸 묵살하고 ‘학교 내에서 해결하자. 학교 밖으로 이 문제를 절대 발설하지 말라’ 이런 식의 은폐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A고교에 대한 추가 감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학교장의 성추행 은폐 여부와 또 다른 교원 성범죄 사건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03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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