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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감염 예방 대책 심각

전담 간호사 배치 5%불과, 대한외과감염학회 보고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30일 10시 14분
29일 발표된 질병관리본부가 대한외과감염학회에 의뢰해 연구한 ‘의료기관 수술실 감염관리 실태 및 환경조사를 통한 감염예방 전략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병원 중에서 수술 감염 전담 간호사를 배치한 곳은 100개 중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외과감염학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 초까지 전국 5900여개 병원 가운데 43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대표성 있는 165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다.
 

수술감염 전담 간호사를 배치한 곳은 8곳(4.9%)에 불과했고, 내시경을 따로 소독할 공간을 갖춘 곳은 23곳(14%)으로 조사됐다.
 
 

재사용 리넨(수술포) 사용횟수를 확인하는 곳은 21곳(12.8%), 의료폐기물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47곳(28.7%), 수술실 전용 환자이송 운반차 사용 40곳(24.4%) 등 전반적인 감염 대책도 부실했다. 내시경 소독 공간을 별도로 둔 곳도 전체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병원 내 감염관리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수술실 감염 예방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음압전용 수술실을 갖춘 병원은 5곳(3%)에 불과했다. 필요할 때 음압수술실로 전환할 수 있는 곳은 30곳(18.3%)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경우 수술실 내 공기감염을 막기 위해 신선한 공기를 최소 90% 효율의 필터로 거르고, 시간당 환기 횟수도 정하고 있다. 수술실은 천장에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바닥 쪽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가게 하고, 수술실 바닥은 이음매가 없어야 한다 등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다.
 
영국 보건부도 수술실의 최소 면적과 의무적인 필수공간을 정하고, 수술실 내 오염·청결물질의 이동 동선도 정해놨다. 이는 방사선사나 마취과 관계자 등이 수술실을 오가며 추가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한외과감염학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29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30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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