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공개 외면, 경기도의회와 대부분 시.군의회
의정활동보다 공천이 당선인 기초의회 폐단 드러나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9일 12시 28분
경기도의원들이 공약 공개를 도민에 천명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약속을 이행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25개 시ㆍ군의회도 공약란이 ‘공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도내 모 지방언론사가 31개 시ㆍ군의회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성남시와 의왕시, 가평군 등 25개 시ㆍ군의회가 홈페이지 상 아예 공약 공개란을 개설하지 않거나 개설했더라도 공란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산ㆍ안성시의회 등은 공약란을 애당초 개설하지 않았고 안산시와 양주시의회의 경우 ‘시민과의 약속’란을 만들어 놓고 있음에도 공약사항을 게재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수원ㆍ안양ㆍ이천ㆍ여주ㆍ동두천시와 연천군 등 6개 시ㆍ군의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의원 공약사항을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해당 시ㆍ군의회는 홈페이지 내 현역의원 소개란에 의원 개인 블로그를 링크, 블로그에 의원 공약사항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이처럼 도내 대부분의 시ㆍ군의회가 의원들이 내건 공약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의원들이 어떠한 공약을 내세웠고 또 이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약이 공개되지 않은 지역 주민은 “선거 때만해도 많은 공약을 내세우면서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하는데 선거만 끝나면 시의원들이 어떤 공약을 걸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시ㆍ군의회 의장협의회 이철우 부회장(남양주시의원)은 “바쁜 일정탓에 챙기지 못했다. 시의원의 공약사항은 공개돼야 한다”면서 “도ㆍ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공약을 공개하는데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ㆍ도의원들이 공약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공약실천 의지가 높지 않기 때문이며 기초의회의 경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더라도 다음에 공천만 받을 수 있다면 공천이 당선인 기초의원 선거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이다. |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9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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