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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총체적비리 165명징계, 34건 감사서 적발

학생 위한 예산 총장실 리모델링에 사용 등 수법도 다양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8일 13시 09분
교육부 감사에서 교원양성기관인 한국교원대학교가 비리온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원대는 제자논문을 가로채고 연구비를 횡령하는 등 이번 감사에서 34가지에 이르는 여러 종류의 비리가 적발 되어 교원양성기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됐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예산 51억8300만원 중 2억5100만원을 교육부 장관과 협의 없이 총장실 및 회의실 재배치 공사비로 집행한 사실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교원대 교수 4명은 자신이 지도한 제자 석사 논문을 요약 정리해 단독 또는 제1저자로 학술지에 등재하고 이를 승진 연구실적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직원 신규 채용에서도 6회에 걸쳐 10명의 계약직원을 공개경쟁이 아닌 특별채용으로 뽑았다. 또한 7회에 걸쳐 계약직원을 채용하면서 면접위원을 내부 위원만으로 구성해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신규채용 기초심사에서는 동일심사위원 3명이 동일 모집 전공 분야 동일 응모자에 대한 기초심사(전공적격심사)를 하면서 1학기에는 부적격으로 심사했지만 2학기에는 적격으로 심사한 사실도 감사에서 들통났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된 교수 1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지 않고 경징계 의결을 요구한 것은 물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 처분을 받아 경징계 의결된 교수 1명을 정당한 사유없이 불문경고로 감경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수법으로 이어졌다.
 


관내 출장자 14명의 여비를 관외 출장여비로 처리해 40만6520원을 과다 지급했다.
 


교수들도 마찬 가지였으며 이 대학 교수 8명은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키고 인건비 및 수당 1108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아파트 입주기간(3년)이 만료된 교수 71명을 최소 1년에서 최장 24년간 교수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도록 방치한 사실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대학원 석사과정 특별전형 때에는 A교육청이 특정 전공분야를 우선 배정 요구했다는 이유로 타 교육청 소속 성적 상위자 4명을 탈락시키고 A교육청 소속 성적 하위자 4명을 합격처리한 사실도 감사에 잡혔다.
 


직원 5명은 대학 입학전형 관련 자료 보관용으로 구입한 외장형 하드 5개를 각각 31개월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감사에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13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10명의 감사인원을 파견해 한국교원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교육부는 교원대에 인사복무 9건, 예산회계·연구비 14건, 입시·학사 8건, 시설·기자재 3건 등 총 34건을 적발하고, 교직원 16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총체적인 교원대의 교수와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난 순간 이었다.
고대광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8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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